첫차는 아버지가 타시던 레조수동 가스차엿다 쉭쉭 거리는것과 겨울이면 시동건다고 악셀을 있는힘껏 발아대는것 빼고는 수동이라 그런지 차도 슝슝 잘 나가고 가스도 쌀때여서(600원 가량 했음) 부담없이 몰고다녔었다 1년동안 그리고 차를 폐차시키고 바이크(yamaha yzf-r1)를 삼년간 탔었다 연비는 좋지 않았지만 뉘보다 빠른 속도와 코너의 맛에 빠져 동호회는 들지 않았지만 혼자 이곳저곳을 달리면서 이십대 중반을 불사질렀었다 중간에 대파되는 사고도 있었지만 (프로텍터와 헬멧의 도움으로 경상) 흡사 담배를 끊는게 쉽지 않는것처럼 타지 않는 지금도 근처에 바이크 소리나 닌자의 배기음 혼다천알알이들이 떼지어 다니는것을 보면 가슴이 설렌다... 사실 레조타기전에는 시뱔400rr이도 내 애마였었지...배터리 방전이 자주되어서 기어팅군다고 쪽도 많이 팔았지만 훌륭한 밸런스를 자랑하던 흑장미ㅠ 이십대 후반으로 접어 들 때쯤 누군가 "야 바이크 언제 까지 탈꺼고 나이도 묵을 만큼 묵은게 안전하게 차타고 다녀라" 하긴 가족들은 내가 바이크 몰고나갈때마다 항상 조심하라고 귀에 못이 박히도록 이야기한다... '접어야겠다' 때마침 그대웃어요 란 드라마를 보고 마티즈크리에이티브가 이뻐보였다 하지만 쓸데없는 남자의 가오 k7 지르고싶었다 돈도 모아놧었고 견적도 뽑았다 부모님이 하신 말 한마디에 생각을 바꿨다 '여자생기고 결혼하고 차에서 살끼가?' 그래 집이 우선이지... 마크리를 구입했다 열받았다 물론 차는 훌륭했다 하지만 바이크타다가 같은 cc급 경차를 모니 속도가 슬로우 모션이였다 뒤에 아반떼가 쌍라이트를 번쩍인다 눈이 부시고 경적소리에 귀가 아프다 열받았다 들이대고 싶은 여자아이에게 굳이 보여주고 싶진 않지만 차를 태워줬다 연락 끊겼다 경차 경제적이고 좋다 하지만 세상시 경차는 작다고 손가락질 한다 물론 일부.... 일년 반을타다가 동생 마티즈 97년식이 퍼졌다 폐차다 기회는 이때 동생에게 차를 주고 새로 사기로 했다 사실 본인은 디젤을 좋아하지 않았다 아니 싫어했다 왜? 소음과 덜덜거림 차란 무릇 나만의 공간이 아닌가 시끄러운게 싫었다 하지만 직장의 위치, 휘발유값의 고공행진으로 생각을 바꿔서 한번 타보자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29살 10월 난 2000cc국산 경유 suv를 몬다 이상하게 지금은 중립상태에서 악셀을 밟아 엔진소리를 듣기를 즐긴다 흡사 맹수가 먹이를 사냥하기 직전의 으르릉거림이 느껴진다 현재 내 나이 서른 이 차를 오래 타야할것같다 애정있게 관리중이다 앞으로 어떤 차를 또 타게 될지 모른다 기대된다... 아직도 집살돈은 없다... Posted @ 오유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