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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비만관련 글이있어서 저도 적어봐요 하...
게시물ID : gomin_16563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mVpb
추천 : 3
조회수 : 401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6/08/31 22:13:52
158 / 90 여징어입니다
뚱뚱하죠 뚱뚱합니다.
살뺴려고 노력도 많이 해봤는데..
진짜 안되더라고요.

항상 저에게 돌아오는 반응은 의지 박약이다.
많이 먹을거 같다.
게으르다. 등...

그러다가 오늘 너무 속상한 일이 있었네요.
아니 몇일전도 있었고요.

너무 좋아하는 오빠가 있어서 고백했어요 용기내서..
근데 돌아온 말이 음 이런거 좀 불편하다고 자기는 동생 이상으론 생각 안했다고..

그러다가 우연히 그 오빠가 지인이랑 말하는걸 들었어요.
진짜 어쩌다 음식점에서 이야기 하는걸 들었거든요
칸막이 있는 음식점이어서 오빠는 제가 있는걸 몰랐어요.
전 그날 휴가여 혼자 쇼핑하다가 너무 배가고파서 왔거든요.
사실 대중 음식점에 잘 안가요.
시선떄문에
그런데 그날은 너무 배고프고 산게 좀 무게가 되는 물건이라 
너무 힘들어서 왔어요
구석에 자리잡고 먹는데.. 그오빠가 근처에 온거에요.
정말 시트콤 주작같다고 하실지 모르는데 진짜입니다.

그렇게 밥을 먹고 있는데 첨엔 몰랐죠 저도 상대를 못보니
그런데 목소리 듣고 알았어요. 온거를

둘이 대화하는데

ㅁㅁ(제이름)가 고백하지 않았냐?
고백했다
사귀기로 했느냐?
거절했다.난 살찐 여자는 질색이다 
그럼 날씬한 여자여야 되느냐 좀 편견 아니냐?

이 질문에 오빠가

날씬해야 한다는게 아니라 나도 이상형이 있고 그런거다. 솔까 살찐것도 외모고 사귀는데 외모도 볼수 있는게 아니냐.
난 뚱뚱한 사람에 대한 편견은 없고 그들에게 뭐라고 하고 싶지도 않다.
그런데 내 여자친구로는 싫다. 좀 개념 없는거 같긴 하지만 사귀는데 성격만큼 중요한게 외모다.
그리고 남 남들에겐 뚱뚱한 여자는 싫다고 절대 안말한다. 친구나 동생 누나 언니 형 으론 뚱뚱하던 아니던
친한지인이면 뚱뚱하던 말랐던 상관없지만 여친으로는 별로다. 
성격 보는것과 마찬가지 아니겠냐? 남녀가 만나는게 쉬운일도 아니고 뚱뚱한게 싫다고 거절한다고 욕먹을 일은 아니다

대충 이런 말을 하더라고요.
너무 상처받고 속상해 한참 울었는데
곰곰히 생각해보면 딱히 틀린말도 아니라 더 가슴이 아파요.

그리고 오늘도 일이 터녔는데 퇴근후 혼자 가다가 마침 집에 이것저것 떨어진게 있어 장을 봤어요
홈플러스에서 봤는데 먹는건 아니고 방향재랑 그런 생필품 들인데 그걸 비닐봉지가 아닌 종이봉지에 담아줬어요
손잡이 달린 종이봉지 그 신발 같은거 사면 넣어주는 그런봉지
그렇게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는데 뒤에서 수근거리더라고요.
저여자 팩에는 전부 먹을거만 들려있을거다 분명 저러니 살이 찌는거다. 
대충 그러며 계속 흉을 보더라고요
너무 속이상해 뒤돌아보며 아니 뭔상관이냐 생필품 산거다 하며 보여주니 둘이 막 웃더니
참 ㅋㅋ 알았어요 미안미안 이러더니 가버리더라고요.
에스컬레이터에 저혼자 서있으니 한쪽이 비니 그쪽으로 피해서

이일이야 마음속으론 그애들 인성이 똥이다 라며 겨우겨우 참고는 있는데 역시 큰 상처네요.
게다가 위에 오빠와 대화는 누구 흉을 본것도 아니고 사적인 자리에서 친한 지인이랑 할수있는 대화고
또 좀 그렇긴한데 틀린말은 아니니까 그것대로 큰상처네요

그거 말고도 여러명이 길 지나가면서 보내는 시선들이 진짜 무섭습니다.
노력도 해봤는데 진짜 안빠지더군요.
그거에 스트레스 받아 또 살이 더찌고.. 이젠 거의 포기 상태에요.
휴,.. 나도 여자고 예쁜옷도 입고싶고 멋진 남친도 사귀고 싶은데 이젠 잡을수 없는 희망이고 욕심인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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