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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대 다니는 남자와 명문대 다니는 여자와 사귀어서 잘 될 확률
게시물ID : gomin_1656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지방대학생
추천 : 2
조회수 : 12964회
댓글수 : 15개
등록시간 : 2011/06/13 00:00:12
정말 진지합니다. 오유님들.. 오늘 하루종일 고민 고민 하다 이렇게 글을 씁니다.
저번에 글을 쓰다 이건 아닌거 같다 생각이 들어서 지웠다가 결국 다시 고민 상담을 하네요.
저는 경북에 건동대학교에 다니고 있는 27살 남학생입니다.
어느날 취업 준비 때문에 등록한 어학원에서 어떤 연하의 여학생을 알게 되었는데,(제 2 외국어학원)
서로 개인적인 얘기는 하지 않고 대면대면 하게 지내다가 며칠전, 그 여학생이
저 때문에 상사병이 났다고, 저를 많이 좋아하게 되었다고 하더라구요.
그 날 마음이 싱숭생숭 하면서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러다 며칠 뒤에 학교 얘기가 나와서, 그냥 솔직히 제 학교 얘기를 먼저 하고
"아우 이놈의 지잡대 인생ㅋ" 이렇게 우스개로 말하며 그리고 나서 "넌 어디학교니"
물어봤는데 대답을 안하는겁니다. 그냥 웃기만하고..
바보같이 저는 그게 저랑 비슷한 처지인줄 알고,
"아무리 나빠도 나만큼 하겠니.. 힘내자, 아유 이럴줄 알았으면 고3때 좀만 더 해서 인서울 갈껄 ㅋ"
하고 넘어갔었습니다.
그러다가 영화관에서 저한테 지갑을 맞겨놓고 급하게 화장실을 가길래, 지갑을 열어봤는데
학생증이 있었습니다. 궁금하기도 해서 들여다 보았더니
이화여대 성악과인 겁니다 -ㅁ-;;
순간 벙쩌서, 이화여대가 지방 분교가 있었나 생각도 해봤는데.. 분교가 없더군요 ㅡ,.ㅡ;
결국 그 날 저녁 왜 말 안했는지, 어떻게 된건지 물어본 즉슨..
제가 상처받거나 혹시 괜히 거리를 둘까봐 저어해서 숨겼다고 합니다.
이제는 자신있게 레슨 연습한다. 연주회 있다. 이렇게 얘기하고, 나도 그래 힘내 이렇게
말을 하곤 하지만.. 걱정이 됩니다.
알기 전까진 되게 편하게 대하고 자연스럽게 손도 잡고 말도 편하게 했는데
갑자기 말도 꺼내는게 조심스러워 지고, 모든게 긴장됩니다.
마음씨도 착하고 외모도 예뻐서 "나를 가지고 노는건가. 내기하기 하는 건가." 생각이 들정도로
걱정되는데.. 학력차이도 심하니..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해야 할까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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