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증걸리기 2년전부터 그런 전조증세 보이더니
우울증 걸리고부터 지금까지 중증 우울증이에요.
심한 우울증 걸리면 어떤지 아세요?
우울증이 한국말로 번역을 우울증이라고 헀지만
우울증걸리면 우울한거? 저같은 중증 환자는 우울한것도 못느낍니다
극도로 슬프고 외로운 감정 이런거 자꾸 겪고 겪다보면 그런 네거티브한 감정에도 무뎌 지죠
당연히 기쁜감정에도 무뎌지지요
이게 몸에서 본능적으로 방어태세를 갖추는거라고 하더라구요
스트레스를 줄이기위해서 완전히 사람의 감정이 둔마된다고 하네요
어떤일을 겪어도 화도 안나고 슬프지도 않고 기쁘지도 않고
그냥 멍하고. 아 그냥 먹고싸고 죽지 못해 사는거에요
그냥 하루하루 꿈속을 걷는것처럼 몽롱하고 정신적인 자극이나 감성, 그리고 감정의 변화가 전혀없어요
이게 인간으로서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아세요?
우울증은 운동하면 낫는데~, 사람 많이 만나면 낫는데~, 등등
운동도 몸짱 소리들을만큼 열심히 2년동안 해봤고 등산도 정말 열심히 다니고
여행도 다녀보고 동호회도 다녀보고
해볼수있는거 정말 다~~~~ 해봤는데
낫질 않네요.
자꾸 죽고싶다는 생각들고 자해하고 그러는데
왜 죽고싶단 생각드는지 저도 이유를 모르겠어요 뭐에다가 홀린거처럼
좀 호전되나 싶더니 최근에 갑자기 더 심해져서 미치겠더라구요.
저 이러다가 인생 끝나겠어요
내가 이럴라고 살라고 태어난거도 아니고
#학업 관련된거-
중학교때만해도 공부를 잘하는 편이였는데
고등학교떄부터 우울증이랑 강박증세 초등학교떄부터 앓던 틱장애가 더 심해져서
늦게 병원을 찾았거든요
공부하려고 글만 읽으면 호흡곤란 증세가 나타나고
정말 짧은 수학문제 지문도 공황상태가 되면 언어능력이 붕괴가 되어서
이해가 안되서 문재를 못풀엇습니다
그냥 간단한 문장 읽으려고 하면 호흡곤란 증세가 나타나서요
병신 미련하게 그걸 꾹꾹 참으면서 2년을 버텻어요
제 노력부족인지 알고요
그랬더니 조아지기는 커녕 더 심해졌습니다.
아예 자포자기로 대학도 포기하고 20살 백수되서
공부완전히 놓고 책한자 안보고
3년을 지내니
글이나 문장을 읽을떄 나타나는 이상증세는 사라지더라구요.
그후 공부나 학문은 완전히 단절했어요. 도저히 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 몸쓰는 일하면서 지내고 있는데...
(부모님 두분다 사무직이랑 교육직이시고.. 저한테 기대가 크셨습니다)
부모님 말씀들으면 저도 공부 이대로 포기하면 진짜 끝장난 인생이 될거같아 불안해요
그리고 지금도 약도 못끊는 한심한 정신파탄자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