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슴체 양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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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콩의 '찌릉찌릉' 이라는 단어 사용은 크게 문제될 것이 없음. 직접적으로 일베와 연관지으려 해도 연관짓기 어려우니까.
문제는 콩의 과거 행적이었음. 콩은 12월 2년경 민주화라는 단어를 언급했었고 후에 사과한 바 있음.
하지만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던 것이 당시 일베의 사회적 경각심이 부족했기 때문임. 일베가 이렇게 거대한 똥통이 되기 전 이야기라는 말임.
그렇다면 진짜 홍진호가 한번 비판받고 사과한 사건을 다시 부각시켜 까여야 할 정도로 잘못한 건지 생각해 볼 이유가 있음.
홍진호가 왜 그 단어를 사용했느냐. 간단함. 그 때 롤에서 실제로 그 단어를 사용한 사람들이 있음(일벌레임이 아님에도)
이렇듯 롤에서 민주화라는 단어가 사용되었던 경황이 있음. 일베의 경각심이 점점 웹 전반으로 퍼져나가는 등 여러가지 이유로 자연스럽게 롤 내에서 사라진 듯함. 실제로 인벤에서도 민주화의 잘못된 사용을 바로잡자는 글이 12년 6월 작성되고 추천을 76개 받는 등 꽤 호응받음
민주화의 부정적 사용과 LOL관련매체에 대한 의견
사실 게임에서 쓰이는 모르는 단어, 단어 사용 용례는 상황에 따라 짐작하여 뜻을 받아들이고, 또 무의식적으로 사용하게 됨. 홍진호도 그렇게 민주화라는 단어를 게임 내의 단순한 뜻으로 받아들이고 사용했을 가능성이 큼. 물론 깊은 생각을 하지 않고 단어를 무분별적으로 받아들이고 방송에서 사용한 것은 큰 잘못임.
어쨌든 이렇게 이번 사건이 눈덩이처럼 불어난 이유는
별 뜻 없이 사용한 의성어 찌릉찌릉이 뜬금없이 일베용어라고 오해받음 + 덕분에 과거의 잘못이 다시 부각됨
이라고 볼 수 있음.
하지만 민주화 사건은 이미 예전에 언급되었던 것이고 늦었지만 홍진호도 잘못을 시인하고 반성한 바 있음. 물론 이 사건으로 홍진호 개인을 부정적으로 받아들일 수는 있음. 하지만 그 후 전혀 제기되지 않았던 문제가 찌릉찌릉이란 단어 사용 때문에 뜬금없이 부각되고 다시 비난받은 것은 참 이상한 일이라고 생각함.
개인적으로 생각을 정리해보려고 한 글인데 실수로 한 번 끄고 필터링 때문에 한번 더 날려먹어서 오기로 다시 작성합니다. 뒷북 같기도 하고 끝나가는 일을 괜히 들춰내는 것 같기도 하지만 그래도 개인적으로 사건이 불어난 정확한 이유를 한 번 생각해보고 싶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