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쇄병동까지 다녀왔는데 나아진게 없어요
죽고싶다는 마음은 사라지고 살고싶은 의지는 생겼는데
몸이 안따라줘요

7월에 알바면접때 머리가 떨린걸 시작으로
몸떨림이 심해졌아요

사람 눈 마주치면 머리떨려요
그래서 입원했을때 ㅇ의사랑 면담하는시간이 제일 싫었어요
눈보면 떨리니까 고개숙이고 안절부절하면서 대답하고
머릿속은 떨린다는 생각으로 가득차서 집중도 못하고

증명사진찍을때도 떨리고
얼마전 안경점가서 시력검사하믄데도 머리떨리고
어깨랑 팔떨리고
밥먹을때도 손떨려서 이에 수저 딱딱 부딪히고

으ㅣ식하는 순간 의식하지말자해도 의식하는거니까
부들부들 떨리고

의사는 약때문이라고 약 줄이고 떨림약 늘려도 안없어져요
심리적문제인것같은데 어찌할 도리가 없어요
정말 너무 힘들어요

면접은 시험은 발표는 어찌할지 모르겠고
지금 당장 알바도 못구하겠어요
앞으로 어떻게 부딪혀나가야할지 모르겠어요

긴장했을뿐아니라 수시로도 가끔씩 파르르 떨리고
진짜 창피해서 죽고싶어요

의사랑 면담하다가 눈물나와서
밥먹을때도 눈물때문에 한 숟가락먿고 다 버리고 
의자에 앉아서 계속 울고

진짜 떨릴때마다 목이랑 손목 다 잘라버리고싶어요
떨려도 다리가 떨리지 머리가 덜덜 떨리고

아무것도 못하겠어요 떨림때문에
할건 천지인데

계속 집에만 박혀있는다고 나아질것도 옶고
저도 알바하고 공부하고 대학가고싶은데
친구들은 벌써 대학교2학년인데
저만 뭐하고있는건지 모르겠어요

저도 빨리 사회로 나가고싶은데
몸이 제어가 안되니 자신도 없고 두렵고

어떻게 할지 모르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