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살고 있는 8세 어린이 후국주(候國柱)에 대한 안타까운 사연이 전해져 네티즌들의 마음을 뭉클하게 하고 있다.
12일 베이징신보는 간질병으로 오른쪽 두뇌를 잘라내 '반두아(半頭兒)'가 된 8살 남자아이 후국주의 사연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2001년 한 시골에서 쌍둥이 형제로 태어난 후국주는 건강한 형과는 달리 어릴 때 악성 간질에 시달렸고 병원에서 Rasmussen’s 뇌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후국주 부모는 아들의 병 치료를 위해 가진 모든 것을 팔아 아이에게 세 차례 수술을 시행시켰다. 하지만 병원비을 감당하지 못해 결국 10만위안(약 2100여만원)의 빚을 지고 이상 병원 치료를 받을 수 없게 됐다.
다행히 아이의 수술은 성공적이어서 간질은 거의 다 나은 상태지만 수술 후 퇴원했던 얼마 동안 수술자리가 감염돼 아이의 오른쪽 대뇌 반구를 뜯어낼 수밖에 없었다.
이 같은 사연을 접한 많은 중국 네티즌은 "하루빨리 이들이 행복하게 웃을 수 있는 날이 오면 좋겠다" "아이의 밝은 모습을 보니 마음이 더 아프다"는 등의 글을 올리며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고 있다.
굿데이스포츠 디지털뉴스팀 / 박정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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