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사랑의 대상이 '인간'은 아니라는 것이 재밌죠.
아, 물론 보이지 않는 신을 사랑한다면서 보이는 형제를 사랑하지 않는 인간은 나쁜 놈이다........라고 예수가 말하긴 했지만
실제 예수는 인간을 사랑하지 않았습니다.
그가 보기에 모든 인간은 야훼의 영광을 이 땅에 드러내는 수단이었죠.
(아, 물론 로마 권력을 가진 백인대장 같은 부자들은 예수가 사랑했을지도...........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라자로의 예를 들어보면
친구가 아파 죽어가고 있는데
예수는 라자로가 죽을 때까지 기다립니다.
그를 죽였다 살려서 야훼의 영광을 드러내는 수단으로 삼기 위해서죠.
예수의 사랑받은 제자 어쩌고 하는 요한의 복음서를 보면
예수가 원한 사랑은 인간과 인간 사이의 사랑이 아니라
야훼에 대한 맹목적이고 올인하는 사랑이었습니다.
심지어 제자들 사이에도 사랑하라고 말하지만
그것 역시 사람들이 너희가 서로 사랑하는 걸 보고
자신의 제자임을 알게 하기 위한 수단의 일종일 뿐이었습니다.
즉, 예수에게
인간과 인간이 사랑하는 건
야훼의 영광을 드러내거나 하는 수단으로서의 가치밖에 없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야훼교에서 말하고 바라는 사랑입니다.
야훼에 대한, 제정신 아닌 미친 것 같은 맹목적인 사랑.
재산도, 자식도, 마누라도, 자기 운명도 다 가져다 바치는 제정신 아닌 사랑.
이게 왜 사랑이 아니냐 하면,
서로 사랑하는 두 존재는 서로 평등한 존재적 가치를 가지고 사랑해야 하는데
야훼에 대한 사랑은
야훼의 희생이나 댓가는 하나도 없는,
일방적으로 인간만이 바치고, 인간만이 희생하는 사랑이기 때문입니다.
정상적인 사랑은 아니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