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나이가 먹어가면서 제가 집순이라는 걸 알게 되었어요. 아는 사람도 굳이 약속 잡고 만나는 거 그렇게 좋아하지는 않고, 꽤 친하다고 여기는 친구도 그리 자주 만나는 거 좋아하진 않아요. 어디 놀러가려고 나가는 것도 가까운 거리만 좋아하고 멀리 가는 건 내키지가 않아요.
살면서 보니 그런데 이런식으로 사는 방식을 그리 긍정적으로 봐주는 시각은 별로 없는 것 같아서 이걸 고쳐야하나 고민하곤해요.
그래서 큰맘 먹고 지역 동호회에 가입하면 쉴새 없는 모임단톡에 첫모임 전부터 질려서 탈퇴하고 흥미를 잃기 일수..
그래도 아예 사람들과 교류를 안하는 건 아니고 가끔씩은 친구 만나고, 남자친구랑은 기왕이면 자주 봤으면 해요. 제가 행복한 수준에서만 하다가 늘 걱정이 되요. 이래도 되는 건가.. 좀 어울려야하는 게 아닐까.. 어떻게 생각들 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