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22살, 그 언니는 23살입니다. 첫 만남 때부터 나이가 어리다는 이유로 곧바로 반말을 하고, 자꾸 가르치려들고, 권위적으로 대하고, 아는 척하고, 은근슬쩍 본인자랑을 하고, 남말을 가로채고, 아 저 ~~가 힘들어요. 라고 하면 근데 나는 일을 잘해서~ 라는 말로 되받아치는 밉상 스타일이라 별로 말을 섞고 싶지 않았는데 갈수록 행동이 심해져서 고민입니다.
한 에피소드를 들자면, 다른 분과 얘기하는 중에 끼어들어 자꾸만 말을 끊고 저와 얘기하는 분께 자기얘기를 계속 하려해서 장난반 진심반으로 아 언니 제 말좀 끊지 말아봐요. 라고 했더니 정색을 하곤 너 너보다 나이 많은 사람한테 이런식으로 행동하면 안돼. 라고 말을 해요... 어제는 집에 오는 길에 자기가 싫냐 물어서 음 아니요. 좋지도 싫지도 않아요. 아직은 언닐 잘 모르니까요? 라고 말하니 너 볼수록 맘에 안든다.라고 하고 갔어요..ㅎ
다른 분들께는 이정도로 막말은 안하는 것 같은데 제가 평소 싫은소리 잘 안하려하는 스타일이라 받아줬더니 제게만 유독 심하네요. 가르치려드는 행동에 깔린 우월감은 열등감에 의한 거일테니 상처 건드리기 싫어서 별말을 안했더니 만만하게보는 것 같아요. 상대를 한 번 더 생각해서 행동하니 그걸 제가 뭐 아쉬워서 그렇게 행동하는 사람이라 생각을 하나봐요.. 본인은 굉장히 똑똑하고 바르고 대단한 사람인 줄로 착각하고 살아요. 하... 막말도 심하고 자기논리 자기가 파괴하곤 의기양양한 꼴을 보고 있는 것도 힘들고, 편협한 생각 가지고 글로 성공할거라는 꼴도 봬기 싫구 자신은 굉장히 좋은 사고방식을 가졌다 생각하는 것도 짜증나요ㅜ
말을 하자니 할 말이 너무 많고 말을 해도 제 얘길 생각해보지도 않을 거란 생각도 들구요, 대화가 아닌 싸우자는 의미로 받아들일 것 같아 말을 못하겠어요. 대체 어디서부터 어떻게 말을 해야할질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