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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쩍 동네 어르신들 한테 듣던 옛날 이야기
게시물ID : history_1658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한성별곡
추천 : 4
조회수 : 661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4/06/24 21:31:31
그냥 시골동네 구전설화 비슷한겁니다 ...진지하게 받아들이진 마세용 ~!
(씨족 마을 이라고 하나용?? 전라도 해남의 오씨 성으로 이루어진 시골 동네입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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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량이 개봉 직전이라 예고편을 보고 문득 떠오른 이야기입니다

이순신 장군이 무과에 급제하여 부임지로  갈 그즈음
꿈을 꿉니다

한적한 나즈막한 산속 나무 아래 두 노인이 바둑을 두고 있고
다른 한 젊은 사내가 두 노인에게 무언가를 열심히 설득중이었습니다
흥미를 느낀 이순신은 그들에게 다가가 옆에 앉았지요

그들의 대화 내용은

젋은이  / 10년은 말도 안됩니다. 줄여주십시오 민초들의 삶에 10년의 전쟁이라니요 다 죽을겁니다

두 노인 /  우리로썬 어쩔 수 없네 조선의 왕가는 너무나 많은 죄를 지었어... 하늘의 뜻이네 ...
               (여기서 건국초기의 왕자의 난과 세조의 왕위찬탈및 몇차례의사화로 수천명의 사람들이 죽어나감 등등을 설명해주심)
               우린 전달자로서 자네를 부른것이야  대비를 하게나...그것이 자네가 걱정하는 민초들을 구할 길일세

젊은이 /  제가 무슨힘이 있어 대비를 한단 말입니까. 말 한번 잘못하면 죽음을 면치 못하는 세상입니다. 다시 한번 하늘님을 만나주십시오

두 노인 /  우리도 이미 할만큼 했네... 우리라고 어찌 이땅의 백성이 안탑깝지 않겟는가... 진인사 대천명이라네
               자네의 노력이 가상하다면 하늘님도 불쌍히 여겨 줄여주실지 모르지...

대화 내용이 궁금해진 이순신이 불쑥 끼어 듭니다

이순신 / 외람되오나 어르신들... 무슨 이야기를 이리 심각하게 나누십니까?

노인 / 자네는 누구인데 어찌 알고 이곳을 찾아 왔는가??

이순신 / 이순신이라 하옵고 무과에 급제 하여 부임지로 가던차에  쉬어갈 생각이었습니다.

두노인 / 허허 기이한 일이로구나...이곳을 그냥 지나치다 발견했다니(이순신을 유심히 바라본다)
             율곡 자네가 이사람에게 이야기 해보게 . 자네의 뜻을 알아줄 사람 같으이

율곡 / ???이제 무과에 급제한 자에게 이런 막중한 일을 의논하라니요 제발 다시 한번...

두 노인 / 우리가 자넬 이곳에 불러 말해주는것과 마찬가지로 저 무관 또한 이곳으로 온것이 이유가 있을것이네
              보고 싶어 볼 수 있는곳도 아니거니와 오고 싶어 올 수있는곳 또한 아니잖는가
              
율곡은 이순신에게 곧 왜와 큰 전쟁이 임박했음을 말해주며 그 기간이 10년간  조선 전역이 전장이 됨을 말해줍니다

큰 충격을 받은 이순신은 한동안 말이 없고 
두 노인은 잠시 끊겻던 바둑을 두고 있습니다

한참후 이순신이 말을 꺼냅니다...

이순신 / 사람이 노력하여 전쟁기간을 줄일 수 있다 하였습니까??

두 노인/ 확신할 순 없네... 그것은 우리가 관여할 수 없는 일이라네

이순신 / 그럼 저흰 무엇을 준비해야 합니까??그것만이라도 알려주십시요.

두노인 / 딱히 없네... 무엇을 어찌 해야 하는지...그것 또한 자네들의 몫이네

또 한참의 시간이 흐른후 율곡을 바라보며 이순신이 말합니다

이순신/ 그렇다면 절 남쪽 바다로 보내주실 수 있겟습니까??

율곡 / 힘은 써보겟지만 그럴 힘이 나에겐 없네...남쪽으로 가서 무엇을 할 생각인가?

이순신/ 조선 전역이 전화로 시달린다면 답이 없습니다. 서해바다를 막아 한양으로 가는 뱃길과 전라도 곡창지대릴 지켜 낸다면
            전쟁을 좀 더 빨리 끝낼 여력이 생길것이라 생각됩니다

두노인 / 자네 말을 들어보니 그럴듯 하구만 남쪽으로 가는 것은 우리가 힘써 주겟네 열심히 해보시게나
             허나... 하늘의 뜻을 굽히기는 힘들것이네 험난한 시험을 격게 될지 모르네...
             어쩌면 .. 자네가 상상할 수 없는 한계를 느낄 수 있네...

이순신 / 무관으로써 나라에 목숨을 맡긴 삶입니다. 해보는데 까지 해보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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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해서 임진왜란은 10년이 아닌 7년전쟁이 되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 댓가로 이순신 장군은 엄청난 모함과 선조의 질투를 경험하며 천수를 누리지 못했다는 말로 이순신 장군의 위대함을 이야기 해주셨습니다!

사실 이 이야기 전에 율곡 선생의 "나도밤나무"이야기도 있고  불가사리 이야기도 있고 
그냥 그런저런 옛날 이야기들이 이어졌었는데 기억이 잘 안나네용 ㅎㅎ    
임진왜란 중의 이야기엔 우리동네 힘이 장사인 조상이 이순신장군에게 스카웃 된 이야기도 포함되어 있었고 
전장에서 싸우다 전사하는 이야기  의병활동 하기 위해 멀리 마을 떠난 이야기 등등 있었는데 자세하겐 기억이 안나네용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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