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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명적인 갱스터 드라마 피키 블라인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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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BlueRose
추천 : 5
조회수 : 9541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6/03/31 14:0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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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키-01.jpg
 
갱스터물이라면 쉽게 떠오르는 미국의 알카포네로 대두되는 금주령 시대, 이탈리안 마피아, 아이쉬 갱에 이은 잉글리쉬 갱을 멋드러지게 그린 영국 BBC의 본격 갱스터 드라마, 피키 블라인더스 입니다.



1. 미친 디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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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 봐도 오물 냄새가 나는 듯한 디테일>

1920년대를 배경으로 한 피키 블라인더스와 비슷한 작품을 꼽는다면, 마틴 스콜세지 감독, 레오나르도 디카프리오의 갱스 오브 뉴욕을 꼽을 수 있습니다. 시대도 다르고 국적도 다른데 뭐가 비슷하냐 물으신다면, 바로 과거를 그대로 옮겨 놓은 듯한 디테일을 꼽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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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Vs 드라마를 감안하면 뒤지지 않을 정도>


물론, 우리나라도 아닌 타국의 과거를 어떻게 잘 아냐 싶으실 수도 있지만, 피키 블라인더스는 누가 봐도 "와... 그냥 만든게 아니네..." 싶을 정도로 의식주를 비롯한 모든 것이 1차 세계대전 이후 1920년대 영국의 날것을 실감나게 보여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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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찌나 디테일한지 패딩이 필요한 날씨에도 폼나는 코트와 정장 외에는 입지 않음>

드라마 내내 시각적으로 보이는 디테일 뿐만 아니라, 그 시대 영국인들이 가지는 가치관, 사고방식, 각국간의 관계를 여러가지 사건과 대사들을 통하여 피부로 느낄 수가 있는데, 이는 다큐멘터리를 방불케 하는 수준에 이릅니다.




2. 줄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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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 봐도 건들면 안될 것 같은 인상>

피키 블라인더스는 그 미친 디테일을 바탕으로 피키 블라인더스라는 이름의 실존했던 잉글리쉬 갱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습니다. 정확히 말하자면, 토마스 쉘비라는 두목의 일대기입니다.

영국의 미들랜드 경찰 박물관에도 자료가 남아있는 실존 갱이라는 것은 확인하였으나, 피키 블라인더스의 실제 이야기를 다룬 것인지, 갱 이름만 빌려 온 것 인지는 불분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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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키 블라인더스의 3형제>

1차 세계대전 참전 후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 때문에 과거의 모습을 잃은 젊은 참전 용사의 고통과 사랑, 야망과 갈등, 가족애와 동료애를 기본으로 공권력과 폭력 집단의 유착, 이용과 배신의 반복과 갱들 간의 갈등이 주 내용입니다.




3. 사람 잡는 킬리언 머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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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으로는 5%도 담아지지않는 그의 매력>
 
영화 28일 후와 다크나이트, 인셉션 등으로 국내에도 많은 팬을 확보한 배우인 킬리언 머피는 본디 헐리웃 스타를 자처하기 보다 연기자로서의 자신을 고집했기에 특이한 경우라고는 할 수 없지만, 트루 디텍티브, 한니발, 페니 드레드풀 등 어느 시점부터 갑자기 무비 스타들의 Tv Show 출연이 잦아지기 시작하면서 킬리언 머피 마저 드라마에 출연, 피키 블라인더스의 주인공인 토마스 쉘비 역을 맡게 됩니다.

대용량 이미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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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기 : 2.00 MB
<사... 살려주세요.>

킬리언 머피 특유의 존재감은 피키 블라인더스에서 절정에 이르러 남자가 봐도 빨려들어갈 듯한 눈동자와 몸짓 하나하나가 사람 잡는 매력과 카리스마를 뿜어내는데, 어느정도냐면 이 드라마는 디테일이고 스토리고 나발이고 다 필요 없이 킬리언 머피를 하나 만으로도 볼 가치가 충분할 정도로 킬리언 머피의 마초적 매력을 철저하게 뽑아 냈습니다.


 

4. 그래서 문제.

1920년대 영국이 살아 숨쉬는 놀라운 디테일과 매력적인 줄거리, 미친 존재감의 킬리언 머피를 주연으로 내세웠음에도 불구하고 피키 블라인더스의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닙니다.

바로 주인공인 토마스 쉘비, 킬리언 머피가 너무도 완벽하게 그려진다는 것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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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판 여포도 아니고 절대 누구에게도 질 것 같지가 않아!!!>


경찰 등의 공권력과의 갈등, 가족간의 갈등, 갱들과의 갈등이 주인 피키 블라인더스에서 주인공의 능력이 완벽에 가깝게 그려지기 때문에 갈등의 긴장감이 매우 떨어지는 역효과를 낳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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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는 공룡이 아닌 갱을 잡으러 오심>

국내에서도 쥬라기 공원으로 유명한 샘 닐이 중후하고 노련한 연기로 유능한 경찰 역을 맡았으며, 매드맥스, 다크나이트의 둘째 가라면 서러운 존재감의 톰 하디가 경쟁 조직의 보스로 출연하여 킬리언 머피에게 아슬아슬한 상황을 꼬리에 꼬리를 물어가며 선사하지만, 별다른 위기감도 긴장감도 느껴지지 않을 만큼 주인공이 완벽에 가깝게 그려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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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 톰 하디 아냐? 싶었더니 정말 톰 하디>

물론, 우두머리로서의 고독과 고뇌, PTSD의 고통, 일과 사랑, 사랑과 일의 갈등에 힘들어 하는 주인공 이지만, 감정을 최대한 절제한 연출 때문인지 크게 고통스러워 보이지는 않고 모든 갈등이 어떻게든 얼레벌레, 혹은 완벽하게 해결되기 때문에 긴장감이 느슨한 이 드라마는 호불호가 갈릴 여지가 있습니다.




5. 글을 줄이며.

제일 처음 언급 했을 정도로 디테일은 드라마 뿐만 아니라 영화를 포함해도 최상급에 속할 정도이며, 색감의 대비를 이용한 의미 심장한 영상미와 멋진 카메라 구도, 영상물 하면 빼 놓을 수 없는 음악 마저도 현대와 과거를 넘나들며 훌륭하기 짝이 없고 등장인물들의 훌륭한 연기를 바탕으로 한 개성 역시 뚜렷하여 볼거리는 물론 모든 면에서 높은 점수를 주지 않을 수가 없는 수작입니다.


다만, 다소 부족한 긴장감으로 인해 회차를 거듭할 수록 느슨해 지는 경향을 제외하고는 필견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정도의 드라마 이기 때문에 갱스터물을 좋아하고 킬리언 머피의 팬이라면 강력 추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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