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패트와 매트라는 추억의 만화가 떠올라서 봤습니다.
오랜만에 봐서 더 재밌더군요.
그 중 하나 리뷰할 에피소드가 바로 '쿠키 만들기'입니다만
제목이 '쿠키 만들기'지만 막상 내용을 보면
이 녀석들이 당최 뭘 만들고 있는 건지 알 수가 없습니다.
게다가 달리는 속도도 초싸이언 모드 마냥 엄청 빠릅니다
매트 집에 놀러온 패트
그 때 매트는 쿠키를 먹으면서 경마를 시청하는 중
"띵똥"
"뉘떼염?"
웬 길가에 똥 천지가...
가 아니라 그냥 흙이 질척한 진흙으로 된 거. 어제 비라도 왔나봐요.
"똥 좀 치워라 썌1꺄"
"내가 싼 거 아냐"
패트를 들여오자마자 자기가 먼저 쿠키를 집어들고 패트한테 줍니다.
대접 센스가 꽝인 매트
근데 알고 보니 매트가 집었던 게 마지막 쿠키ㅋ
"내보고 껍데기나 처먹으라고 중 겨?"
결국 직접 만들자는 매트
재료 : 벌꿀, 밀가루, 달걀, 설탕, 우유 등등...
저울이 없어서 인간 저울로 사용해염 ^^
밀가루 넣고
설탕 넣고
달걀 넣고
우유 투입
헌데 우유 양이 좀 부족한 듯
그래서 남은 우유를 걍 다 넣었더니
침ㅋ몰ㅋ
어느 새 우유가 돼버린 쿠키 반죽...
그래서 하는 수 없이 밀가루를 더 많이 넣습니다
그러나 생각보다 양이 많아져 반죽이 어려워진 상황
그래서 시멘트 통에다 반죽하려는 패트와 매트...;;
아무리 생각해도 이건 아닌 것 같아
통이 커져서 우유도 더 넣고 밀가루도 더 넣고 달걀도 더 넣어서
양을 늘리려는 패트와 매트 ^^
그냥 섞기엔 팔 아프니 드릴에 꽂아서 섞어염 ^^
이게 정녕 쿠키 만들기란 말인가..
그러나 드릴이 침몰돼버림ㅋ
결국 자동 반죽 기계인 레미콘에 넣고 반죽하자는 매트...
그렇게 쿠키 만들기는 삼천포로 흘러가고~
반죽 작동
그래도 꽤나 양호한 결과물이 나왔네요 (과연 그럴까..)
밀대가 없어서 다리미로 밀어요 ^^
"아이고 짜샤 그걸로 밀면 어떻게"
맴매!
알고 보니 밀대가 있었던 매트ㅋ
그냥 패트가 요리 지식이 없던 거네요
상이 너무 작아서 바닥에 밀가루 뿌리고 하자는 매트...
니들은 위생 따위 정말 신경 안 쓰는 거냐...
밀대가 작아서 저런 미는 도구로 사용하려 합니다.
...저걸 이름을 뭐라고 하죠???
이 녀석들 지금 쿠키를 만들고 있는 겨. 밭을 가르고 있는 겨...
모양틀이 없어서 정원 가위로 잘라요 ^^
그 덕에 멋진 예술 작품을 탄생시켰습니다
"짜샤 뚜러뻥으로 찍어야지"
근데 안 빠짐ㅋ
패트도 함께 도와 주었고 결국 그대로 뒤로 굴러져 벽에 박습니다
읭...?
난로 통기관으로 찍자는 매트..
석탄 가루가 너무 많아서 Fail
아니 인간적으로 그런 걸로 찍을 생각을 한다는 것 자체가...
차라리 화분으로 찍자는 패트입니다
모양도 생각보다 잘 나왔고 슬슬 오븐에 넣고 굽기 시작하려는 패트와 매트
오븐 장갑이 없어서 권투 장갑을 끼고 꺼내요 ^^
그렇게 찍고 굽고 담는 과정이 계속돼서 어느 새 양이 이렇게나 많이...
언뜻 보면 초콜릿 같습니다?
이제 기다리고 기다리던 간식 타임
"손님, 오래 기다리셨죠?"
"닥쳐 나는 뭐 안 만들었냐?"
우왕ㅋ굳ㅋ
너무 딱딱해서 씹을 수가 없다는 패트
톱으로 썰어봐도
망치로 두들겨봐도 꿈쩍도 안하는 패트&매트표 쿠키
그냥 돌이네요 돌
이 많은 걸 이제 어떻게 할까 고민하는 패트
그 때 매트는 좋은 생각이 났다고 합니다
저 검지가 중지처럼 보이긴 하지만 신경 쓰지 맙시다
그 때 그 많이도 구웠던 쿠키를 밖으로 옮기더니
그 쿠키로 무언가에다 찍더니만
똥길진흙길에 돌 같이 굳은 쿠키를 고정시켜 보도로 만들었습니다.
근데 혹시 모르죠 비가 와도 저 쿠키들이 멀쩡해질지는..
We did it!
결론 : 요리 경험 없다면 쿠키 만들다 돌이 탄생할지도 모르니 되도록이면 사먹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