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일전 편의점에 물건을 구입하기 위해 도로변에 비상깜박이를 켜놓고 키를 꽂아놓은 체(시동상태) 1분여 정차한 적이 있습니다. 파란쪼가리(단속확인서)가 붙여 있더군요. 멀리 못갔을거란 생각에 이리저리 뛰어봤지만 단속자는 이미 사라지고 없는 상태. 곧바로 민원실에 전화를 넣어봤지만 '비상깜박이와 시동상태여도 위반이다' 라고 했습니다. 인정하긴 싫었지만 억지로 수긍하며 여유자금을 모아 납부하기로 마음을 먹었었죠. 그날이 오늘이구요, 조금전 은행에 볼일이 있어서 간김에 과태료를 납부했습니다. 도로가에 차를 주차시키구요. 5분여 지났을까 차로 돌아오니깐 주차딱지가 또 붙어있는거 아니겠습니까. 황당, 당황 스러워서 현금 200만원을 차에 두고 문도 안잠근체 또 이리저리 뛰어다녔습니다. 저기 멀리 단속요원들이 보였지만 차를 열어놓은 것이 생각나 아차 싶더군요. 차로 다시 돌아와 그들을 추격 했지만 놓치고 말았습니다. 한가지 의아한 것은 주위 차들 약 10여대가 제가 정차한 곳에 밀집되어 주차되어있었습니다. 근데 딱지는 저만 끊겼고. 정말 의아한걸 넘어서 분통이 터집니다. 법적으로 따지면 솔직히 전 할 말 없습니다. 법? 법 좋지요.
1분도 안된 정차(비상깜박이와 시동상태) 때문에 딱지를 받고, 그 딱지과태료를 납부하기 위해 5분여 주차하였는데 또다시 딱지를 받고. 제가 잘못한 것은 알고 있습니다. 근데 너무 억울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