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리없는 나무
고미니오
녜가 한냐라에 왕인데
못소리가 위어미 없구려
어마마께
내가 왕입니댜 하니
그럐랴, 하시고
배썽들에겐 내가 지아비요
근데 왜 비운는 거 가찌?
그럐도 내 배써니오
대신드리 흔천만청,
구꼬가 나마나질 않코잇소
중저느 뒤가 든든한게지
그럐도 물 건너 왜뇸드리
중저늘 성가셔하니
이게 또 다행인가 싶쏘
나랴를 지키는 일이
이러케 곤요기구려
이게 다 내가 위어미 없어서게찌
이렅듯 진둉하는 쎡은내에
어찌 슨냥이드리 몰리지 않게쏘
이게 다 왕인 내 타시지
민비는 전녕, 이 머꾸름이 보이지 않으시는갸
마례보시오, 호이무사
그대도 내가 우습소?
* 웃찾사 '뿌리없는 나무' 코너를 보다가 고종황제가 연상되어서, 재밌자고 시를 적어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