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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이 진중권에게 쓰는 글
게시물ID : sisa_16596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진중권
추천 : 14/2
조회수 : 806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12/02/01 17:24:23
더욱 완벽한 진중권의 말투를 흉내내 보려하기 위해
그 트위터를 몇일간 쭉 읽어봤는데 점점 이상해 지는 게 눈에 보입니다.

내가 나를 이상하다고 하자니 좀 이상하긴 하지만
지금 그의 기본적인 사고의 틀은 이겁니다.

1.나꼼수의 10.26 부정선거 선관위 개입 사실은 허구다.

2.이 허구를 음모론으로 포장하는데 청취자나 국민이 그걸 믿고 점점
음모론에 빠져간다.

3.선관위가 투표소를 마음대로 변경할 수 없다.

4.민주당은 이게 허구란 걸 알고 있지만 묵인한다.

5.뉴스타파는 음모론을 사실인척 포장하려는 짓이다.


이 정도인데.... 그가 그토록 외치는 "논거"는 하나도 없습니다.
나는 이 사람의 언변이 좋아서 그 닉을 사용하고 있지만 점점 실망도 커집니다.

1번부터 천천히 따져볼까요?

1번. 선관위 개입은 허구다 
-> 이걸 일개 평론가가 어떻게 확답할 수 있는지 그 입버릇을 빌려 "논거"가 뭐냐.
그렇다면 검찰의 발표를 믿느냐?

2번.점점 청취자가 국민이 음모론에 빠진다.
->너희는 바보다. 속이면 속는다. 음모론에 속아버린 바보들.

3번.선관위는 투표소를 변경할 수 없다.
->이 선관위의 개입을 계속 나꼼수가 언급하는 건 선관위의 위에 있는 이 나라의 최고위 정치인, 대통령등이
오더를 내렸다는 걸 밝히고 싶은거지 선관위의 능력이 어디까지인지 선관위가 이 이슈의 핵심인지를 따지고자 하는게 아니다. 핵심조차 못 읽고 있는 진중권의 모습이 안타깝다.

4.민주당은 허구란 걸 안다.
->누가? 일단 이름을 대보자. 아니면 민주당은 허구란 걸 알고 있다는 최소한의 설명이라도 좀.

5번.뉴스타파는 음모론을 포장하는 것
->이건 대중언론이 해도 벌써 했어야 할 아주 기본적인 일이다. 그걸 안하니까 뉴스타파란 프로가 하기 시작한거고 이미 나꼼수를 음모론이라 치부한 그에겐 뉴스타파는 나꼼수를 영상으로 바꾼 연장선으로 보일뿐.


결론적으로 말해 그의 주장 역시 그가 나꼼수를 조롱할 때 즐겨쓰는 "팩트"가 단 하나도 없습니다.
오로지 자신의 말로 만들어진 정황 증거를, 그 역시도 빈약한 이유가 전부인데 그것에 대한 반론 트윗은 
"음모론에 빠진 추종자의 헛소리"로 치부한 채 철저히 외면합니다.

진중권씨. 당신은 당신이 그렇게 욕하는 변희재처럼 독선적으로 변하고 있습니다.
트위터에 너무 물든 당신의 모습을 되돌아 봐야 할 시간이 아닌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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