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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말야, 그게 사랑인 줄 알았어.
게시물ID : gomin_16598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dfsgwh
추천 : 0
조회수 : 629회
댓글수 : 5개
등록시간 : 2011/06/13 17:07:11
나는, 그게 사랑인 줄 알았어.
몸도 마음도 다 내어주고
어린 나를 욕정으로 바라봐도
사랑한다고 말해주면 그게 사랑인 줄 알았어.
나는, 그게 사랑인 줄 알았어.
좋아하니까, 같이 자자.
그게, 정말로 날 좋아해서 그러는 줄 알았어.
안해주면 떠나갈 것 같아서
무서워서.
정말 어렸을때, 정말로 어렸을 때
아직 채 피지도 못한 꽃을
그렇게 밟아버려도
나는 그게 사랑인 줄 알았어.
나는 그 사람을 사랑했던건 아닐 거야.
외로워서, 그냥 외로워서
어떤 방식으로든 그 사람이 주는 관심이 좋았겠지.
근데, 나는 그게 사랑인 줄 알았어.
자기 필요할 때만 연락해도, 
제대로 된 데이트 한 번 안해줘도
그 사람 때문에 마음아파서 울고
그 사람 때문에 웃고
나는, 그게 사랑인 줄 알았어.
내가 정말로 어리고 여렸을 때
하얀 이불 위에 채 피지 못한 빨간 꽃봉오리를 짓밟아 붉은 선혈을 남긴 그 사람이
나는 내 사랑인 줄 알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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