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아, 기억이 났습니다.
19. 제가 대학교 입학하고 학과전공이 안 맞아서
방황하고 있을때 어머니가 물어보셨죠.
"너 뭐하고 싶은데?"
그래서 제가 냉큼 말했습니다.
"엄마, 나 기자하고 싶다."
그랬더니 어머니 정색을 하고 말하셨습니다.
"기자 절대로 하지마라. 다 사기꾼들이다"
그때는 그게 무슨 소리야 라고 했는데..
요즘 기자들 피해자들에게
칼 내밀듯 마이크 내미는 모습보니
역시.. 어머니 말씀 틀린거 하나 없네요.
하루 종일 DMB만 켜놓고 보고 있는데..
계속 슬픔과 울분와 분노만 번갈아가면서 올라옵니다.
예전에 누군가 초능력을 가질 수 있다면
어떤 초능력이 갖고 싶냐고 물어서
저는 늘 '순간이동' 이라고 말하곤 했었죠.
근데 이제 바뀌었습니다.
'염력'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6000톤의 배도 가뿐히 들수 있는 염력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