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정말 술을 좋아합니다
그런데 여자친구는 술을 못마셔요..아니 완전 싫어합니다
여기까지면 저 혼자 마시면 되니까 상관없는데요
술 마시는 사람이 너무 싫어서 꼴도보기 싫다네요
그래서 같이 데이트 할때 반주하기 적당한 곳에 가면
어찌어찌 아양떨어서 겨우 술한병 마시는게 너무 눈치보여요
주종은 가리지 않고 딱 한병만 시켜서 먹거든요
원래 주사도 없고 주량이 소주 두병까진 별 이상 없어서 진상짓도 안하는데..
그래서 왜 싫어하냐 물어봤더니
답이 그냥 싫대요 그냥.. 이유는 없고 그냥 싫으니 넌 하지마 이런식입니다
환장합니다 저는..납득이 안가서 환장해 죽을맛이에요
이렇게 눈치를 보면서 평생을 살 자신이 없어요
야근 후 맥주한캔 하는것도 인생의 단맛인데 이것도 눈치보다 못할 수 있겠구나 생각들고
하..얼마전 일본여행 가서 이것때문에 대판 싸웠습니다
점심먹으러 간곳이 미슐랭 원스타 받은곳인데요..소바랑 튀김이 괜찮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맥주 한병 시킨다고 했죠
물론 점심이지만 주변사람들 3/5정도가 마시고 있는 상황이고..
또 아무도 안마신들 그게 그렇게 잘못된건 아니잖아요..먹고 엄청 걸어다닐건데 또
그랬는데 안된다고 싫다고 난리난리..
그러다 여자친구가 저한테 그래 너 먹어라 먹고 너라도 기분 좋아라
이래서 대판 싸웠네요 아 생각하니 한숨이 후
아무튼 저는 이게 중요한것 같아서 결혼을 망설이고 있는데요..
결혼 선배님들은 과연 제 경우를 보고 뭐라 생각하시는지 궁금하네요
고작 이딴걸로 고민하다니 이런 버러지만도 못한놈아 이런 소리 환영합니다
푸념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두 좋은밤 되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