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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성범죄.. 당한게 맞는것 같기도하고 묘하네요
게시물ID : gomin_166007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치즈브라우니
추천 : 1
조회수 : 755회
댓글수 : 11개
등록시간 : 2016/09/18 03:25:24
제가 지금 20대 초중반이에요
아직 성경험은 없되 정상적인 연애생활 하고있어요 

 
당시에 사촌오빠가 19살이구 전 5살
집이 어려워서 이모집에 맡겨졌는데, 제가 어릴땐 주변에서 이쁘다고 처다볼정도로 외모가 나았대요
여자애라면 다듣겠지만 이름보단 이쁘다는 말을 더 들었고 했어요
 지금은 우울증때문에 눈썹을 다 뽑아버려서 괴물얼굴이지만요
제가 여자라서 오빠랑 다르게 통제받고, 하고싶은 취미 못가지는게 억울했남.. 그땐 사춘기였으니 못하는 생각이 어딨어요  

사촌오빠도 같은 생각이였나봐
저한테 사촌언니보다 더  잘해줬어요
이모가 식습관 교정한다고 과자 못먹게 해쓴데, 오빠가 몰래준거?
근데 실상은 언니가 저한테 더 정성들였고 오빠는 그냥 지가 쉽게 과자쥐어준정도..
언니 정말 고생했죠. 한살많고 엄마가 될수있는 여자니 절 거의 떠맡기다싶이 하고 전 언니 알바하는데도 따라가붙어서 고생많이 시켰어요

 컴퓨터가 보급될 당시 그 오빠는 자기방에서 절대 안나오니까 거길 들어갈수 있는 사람이 저밖에 없었어요
만화같은걸 많이 봤는데 그땐 검열이란게 없었잖아요
보통은 그냥 만화같은거나 게임하는거 같이봤는데, 나중에는 거기 예쁜여자들이 벗는걸 보여주고 하더라구요
5살이 거기에 뭔 수치심을 느껴요
걍 봤죠
나중에는 진짜로 사람나오는거(외계인같았는데 백인..) 틀어주면서 그거 따라해라하는거에요
그때 한말중 몇개 기억나는거
이거 꿀이야. 맛있는거야
진짜 좋은거 가르치는거야 이거 다하면 맛있는거 사줄게 피자사줄게

수치심은 안드는데 더러운걸 자꾸하라고 하는게 너무 짜증이 났어요
자꾸 피해도 제가 있으면 화장실이나 드레스룸 데려가서 바지까고 보채고, 엄마나 이모같은 웃어른들이 계셔도 나 끌고가서 화장실가고
한번은 엄마랑 이모랑 있을따 오빠가 그거 시킨다고 일렀는데, 애가 별걸 다배웠는 마냥 깔깔 웃으면서그냥 넘기더라구요
말해도 그오빠는 제가 집갈때까지 계속 보챈거보니 별로 피드백준게 없나봐요
집에 가고나선 장난으로 친오빠랑 아빠 거기 만지는 장난을 너무한다고 엄청 혼난적이 있었어요
이게 끝

사춘기쯤 중1,2때 섹개념 배우고 고2때 진짜강간이 어떤건지 깨닫고나니 딱 생각이 나더라구요
근데 웃기는 제 심정은 '으아..나도 처녀딱지 빨리뗀 불결한년이구나'였어요. 지금이야 다르지만 일단 10대라면 다 그렇게 생각하잖아요
강간당하면 퇴학은 아니라도 권고전학되는 선례가 있어서요
말해야하나?
한번 비슷한예시 찾아서 인터넷검색 카페탐방해보니 괜히 말했다가 ㅈ되는 일이 많이보여 관두고 그대로 묻고 살았어요
그냥 아 나도 애때 성경험있구나 체념하지 말해서 뭐해요
10년도 더 지날때 철부지때 한걸? 증거도 없는걸? 친척인걸?제가 법학배우다 증거불충분으로 폭로하다 무고로 고소당한 법사례도 있는데 저같이 말 병신같이 하는게 무슨배짱으로 하요ㅋㅋ
그리고 그당시 90년대는 아동성범죄에 대한 경각심이 거의 없던걸로 기억해요
너무 안가려서 하는 말인지 모르겠지만 그땐 애들도 다 맞고자라고 했잖아요. 더군다나 어린애지킨다고 오버하는 것도 서양물먹은 철없는 사상이라는 생각이 만개했던 세대였고...  
 그냥 나영이사건이 크게 파장이 되고 미국이 어린애보호를 외치니 따라한거라는 느낌이 들어요

  
 그오빠 군대가고 유학가고 취업하다 까이고 실연당해 알콜중독  되고 간암요양중인 현재, 결혼식장 에서 거의 십몇년만에 만났어요
상대가 연장자고 남친도 같이있고 어른들도 다 보시니 제가 앳살있게 인사하고 반가워하는척 했죠
주변에선 그오빠가 무뚝뚝하다 했는데 제가 상대방이 말하기편하게 그리팅하는 습관이 있어선지, 저한텐 말을 잘한대요
나한터 그짓한거 기억할라나...

근데 저도 사회물먹어선지 여러변태는 다 견딘 베테랑이니 별 감정 안남았어요
하나하나 신경써서 사회생활 어찌해요. 성추행 성희롱 남들보다 비슷하거나 좀 더 당한게 제 개성도 아니고
모순됬지만 몸만 깨끗하면 되는거지ㅋ
진짜 그게 충격까진 아니고 아..그런경험 있구나 여기서 끝이에요
참 웃기죠?
요즘 아동성범죄 하도 논란이 되는데 막상 당한 당사자는 의아해하니까.. 물론 3040처먹고 20살한테 들이대는 심보는 극혐입니다

그냥 이말 폭로하면 어떤반응 보일카 그 if가 궁금하고 절 통제하는 환경에서 벗어날때 이 경험이 제 무기가 될수 있을까요?
전 번듯한 직업도 있고 철도들어서 성적결정권도 있으니 의외로 걸레처럼 몸안굴릴것 같아요. 저도 저 스스로 자위기구되는건 싫거든요
성경험 안하고 잘만연애했고, 주변에 절 보호해줄 사람도 많이 모아놨어요
얌전한 고앙이가 부뚜막에 올라갈거란 소리가 있고 부뚜막에 올라가면 떨어져 뒤진다는 말을 들었어요
하지만 다른 속담인용하면 호기심이 고양이를 죽이는 거지 전 그런 호기심도 기대도 없네요

제가 오버한걸까요
삽입까진 안갔는데 그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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