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코끼리를 냉장고에 넣을 수 있는 놀라운 방법을 알고 있지만, 귀찮으므로 설명하지 않겠다.”
—어떤 정수론 학자
코끼리를 냉장고에 집어넣는 법은 언어학적으로 코끼리를 냉장고에 집어넣는 방법을 말한다. 이 ‘코끼리를 냉장고 안에 집어넣으라’는 상당히 심오한 철학적 난제이다.
그랬어의 내림푸스 산의 우두머리인 나는 이 문제를 해결할 아래와 같은 해법을 제시하였다.
1. 냉장고 문을 연다. 2. 코끼리를 넣는다. 3. 냉장고 문을 닫는다.
이 고전적인 방법은 가장 널리 알려져 있고, 미학적으로 가장 뛰어나다고 평가받는다. 그렇지만, 그 누구도 이 방법으로 성공하지 못했다. 왜냐햐면, 이 방법이 제일 이해하기 어려우면서, 극악의 난이도를 자랑하기 때문이다.
백괴사전의 설립자인 오스카 와일드의 말에 따르면 오직 이 방법만이 진리이며, 이 방법 외의 방법으로 코끼리를 냉장고에 넣으면 그것은 아주 변태적인 행위이자, 코끼리에게 ‘너는 변태다!!’라고 말하는 것과 같기 때문에 권장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저 상황에서 기린을 넣을 수 있기 때문에 고전적인 방법이 확실히 다른 방법보다 응용도가 좋다.
편법을 사용하면 쉽고 빠르고 간편하게 코끼리를 집어넣을 수 있다. 아래에서는 그 여러 편법들을 소개한다. 물론 이를 시도하면 변태라는 소리를 듣게 될 것이다. 차례 [숨기기]
* 1 과학적인 편법 o 1.1 공학적 편법 o 1.2 물리학적 편법 o 1.3 수학적 편법 * 2 사회과학적인 편법 * 3 인문학적인 편법 o 3.1 문화·예술적 편법 * 4 사람별 편법 o 4.1 채팅 로그 * 5 나라별 편법 * 6 그 외의 편법 * 7 알 수 있는 것 * 8 도보시오
전자공학 ‘코끼리’를 low pass filter에 통과시킨다. 그럼 ‘고기리’가 나온다. ‘고기리’에 circular right shift 연산을 한다. 그럼 ‘리고기’가 된다. ‘리고기’와 ‘오○○○’을 logical or 게이트에 통과시킨다. 그러면 ‘오리고기’가 된다. 이제 오리 고기를 냉장고에 넣는다.
컴퓨터공학 코끼리 클래스를 만든다. 냉장고 클래스를 만든다. 이 때, 코끼리 클래스를 private 상속받는다. 그러면 냉장고와 코끼리는 has-a 관계가 되어, 냉장고는 코끼리를 내부에 갖는다. friend가 아니면 심지어 꺼낼 수도 없다.
[편집] 물리학적 편법
양자역학 냉장고 문을 닫는다. 코끼리가 냉장고를 향해 돌진한다. 위 단계를 반복하면 양자 터널링 현상이 발생해 언젠가는 코끼리가 냉장고 안에 들어간다.
양자역학 2 코끼리와 냉장고를 한 방에 넣는다. 불확정성 원리에 따라 코끼리와 냉장고의 위치는 확실하지 않으므로 코끼리가 냉장고에 들어가 있을 확률이 1/2은 된다.
양자역학 3 코끼리가 자신을 이루는 입자를 두 개씩 짝짓는다. 스핀이 1/2의 정수배인 페르미온은 한 공간에 둘씩밖에 들어가지 못하지만, 스핀이 정수배인 보존은 한 공간에 무한히 들어갈 수 있다. 즉, 모든 페르미온을 둘씩 짝지어 정수배 스핀으로 만든 뒤 한 장소로 모아 냉장고에 넣으면 된다.
양자역학 4 코끼리가 들어가지 않는 이유는 Δx가 크기 때문이다. 따라서 p-space에서 fourier transform하면 Δp는 작을 것이다. p-space에서의 wave packet을 넣는다.
초끈이론 냉장고가 우주 밖에 있다. 우주를 구성하는 입자를 분석하여 차원을 비교한다. 초끈이론에 의하여 공간을 의미하는 입자는 11차원이다. 아주 작게 뭉쳐진 7개의 입자 중 4개의 입자를 크게 펼쳐 크게 펼쳐져 있던 차원을 작게 오그라뜨린다. 그 결과 우주가 수축한다. 이제 우주를 냉장고 안에 넣는다. 코끼리도 같이 들어가게 된다.
고전역학 코끼리를 냉장고를 향해 걷게 한다. 코끼리의 궤도가 냉장고를 지남을 보인다.
파동역학 코끼리의 파동을 계산한다. 코끼리와 상쇄 간섭하는 파동을 발생시킨다. 코끼리의 파동과 반-코끼리의 파동이 냉장고에 들어간 후 서로 소멸한다.
광학 결맞는 빛을 강렬하게 발생시켜 건판에 쬐고, 동시에 코끼리에서 반사된 빛도 쬔다. 이 때 형성된 간섭무늬는 코끼리의 모든 광학적 정보를 담고 있다. 건판을 넣는다. 건판이 너무 크면 잘라서 넣어도 홀로그램 정보가 보존된다.
열역학 코끼리를 기화시킨다. 코끼리의 상변화가 일어나지 않게 온도를 급격히 낮춰 절대영도에 수렴하도록 한다. 기체 코끼리의 부피는 이 때 0에 근접하므로 기체 코끼리를 냉장고에 넣는다.
통계역학 코끼리의 엔트로피를 낮춘다. 그러면 접근 가능한 코끼리 구성입자의 상태수가 줄어든다. 엔트로피를 충분히 낮춰 냉장고보다 작은 공간에 코끼리를 구성하는 입자가 몰려있는 접근가능상태를 고른다. 그 코끼리를 냉장고에 넣으면 된다.
상대성 이론 코끼리의 2차원 시면적보다 큰 냉장고를 만든다. 코끼리를 광속에 가깝게 가속시킨다. 로렌츠 수축이 일어나 코끼리의 길이가 운동 방향으로 축소되므로 코끼리는 냉장고 안에 들어갈 수 있다.
천체물리학 냉장고 안에 중성자별을 놓는다. 코끼리가 중성자별로 끌려간다.
천체물리학 2 코끼리를 계속 먹인다. 코끼리의 질량이 계속 늘어난다. 질량이 늘어나 코끼리 구성 원자가 degenerate state가 될 정도가 되면 코끼리는 중력붕괴를 일으킨다. 이제 부피가 엄청나게 줄어든 ‘중성자 코끼리’ 혹은 부피 0의 ‘블랙 코끼리’를 냉장고에 넣는다.
[편집] 수학적 편법
해석학 코끼리를 미분한다. 냉장고에 적분한다.
해석학 2 냉장고를 복소 평면의 원점둔다. 코끼리가 냉장고 밖에 있을 때, 1/z로 보낸 상을 구한다.
해석학 3 코끼리를 simple한 복소공간 위에 놓는다. 이제 적당한 폐곡면(contour)을 따라 적분하면 Cauchy intergral theorem에 따라 코끼리의 적분값이 0이 된다. 그 0을 냉장고에 넣는다.
수열이론 코끼리의 첫째항을 구한다. 코끼리의 점화식을 구해 냉장고에 넣는다.
위상수학 코끼리에게 냉장고를 먹인다. 코끼리의 안과 밖을 뒤집는다.
위상수학 2 냉장고를 클라인 병으로 만든다.
위상수학 3 코끼리와 닭이 위상동형임을 보인다. 코끼리를 연속적으로 변형시켜 닭으로 만든다. 닭을 냉장고에 넣는다.
고차원 기하학 공간을 4차원으로 확장한다. 냉장고의 2-brane 표면은 4차원 공간을 내부와 외부로 가르지 못함을 보인다.
비유클리드 기하학 공리계를 다음과 같이 설계한다:
"공리 1. 코끼리는 냉장고 안에 들어갈 수 있다."
논리학 코끼리를 이루는 원자 1개가 냉장고에 들어감을 증명한다. 모든 자연수 k에 대해, 코끼리를 이루는 원자 k개가 냉장고에 들어감과 (k+1)개가 냉장고에 들어감이 동치임을 증명한다. 수학적 귀납법에 따라 코끼리를 이루는 모든 원자는 냉장고에 들어간다.
집합론 코끼리 ∈ 냉장고임을 보인다.
함수와 사상 코끼리를 냉장고로 보내는 함수 f:{코끼리}→{냉장고}를 생성한다.
대수학 코끼리 몸의 부분 부분이 냉장고에 들어감을 보인다. 냉장고가 덧셈에 대해 닫혀 있음을 보인다.
대수학 2 코끼리가 닭과 isomorphic함을 보인다. 닭을 냉장고에 집어넣는다.
대수학 3 코끼리를 닭으로 치환한다. 닭을 냉장고에 넣는다.
선형대수학 코끼리의 basis만 구해서 냉장고에서 span한다.
정수론 너는 코끼리를 냉장고에 집어넣는 놀라운 법을 알고 있다. 그러나 여백이 부족하여 쓰지 못한다.
정수론 2 코끼리를 소인수분해한다. 소인수와 지수를 집어넣는다. 코끼리가 소수라면 적당한 수를 빼서 합성수로 만든뒤 위를 반복한다.
수치해석학 코만 집어넣고 나머지는 에러로 처리한다.
확률과 통계 코끼리 꼬리를 표본으로 추출하고 냉장고에 넣는다.
확률과 통계 2 코끼리를 냉장고에 밀어 넣는 시행을 들어갈 때까지 무한 반복한다.
조합론 코끼리가 냉장고의 숫자보다 많은 것을 보인다. 비둘기를 코끼리로, 집을 냉장고로 치환한다. 비둘기집 원리에 따라 코끼리가 두 마리 이상 들어간 냉장고가 최소한 하나 있다.
[편집] 사회과학적인 편법 차암 쉽ㅉㅛ잉?
심리학 커다란 온장고를 만든다. 네가 안에 들어간다. 네가 보기에는 코끼리를 포함한 온 세상이 냉장고 안에 있는 것 같다.
심리학 2 코끼리에게 “너는 냉장고에 들어갈 수 있다.”고 최면을 건다. 정말로 코끼리가 냉장고에 들어간다.
심리학 3 여기는 나치 독일이다. 히틀러는 괴벨스에게 선전을 부탁한다. 모든 라디오와 TV, 언론매체에 “닭은 코끼리이다.”라고 선전한다. 모든 국민들은 “닭은 코끼리이다.”라고 생각한다. 이 때 닭을 냉장고에 넣는다.
정신분석학 코끼리가 냉장고에 들어가는 꿈을 꾼다.
경찰행정학 닭을 고문하여 코끼리라는 자백을 받고 넣는다.
법학 코끼리의 거주지역을 냉장고라고 부르게 하는 법률을 제정한다.
법학 2 코끼리를 금치산자로 설정한다. 코끼리의 법정대리인을 닭으로 설정한다. 이제 닭을 냉장고에 넣는다. 그러면 법적으로 코끼리는 냉장고에 들어가 있다.
정치학 뇌물을 주고 “코끼리는 냉장고에 들어간다.”고 여론을 조작한다.
언론학 포토샵 등으로 “코끼리는 냉장고에 들어간다.”는것 처럼 보이게 자료를 만든다. 전문가들에게 “코끼리는 냉장고에 들어간다.”고 말하도록 시킨다. “코끼리는 냉장고에 들어간다.”고 기사를 쓴 뒤 편집장에게 보낸다. 신문에 실리고 방송을 탄다. 모든 사람들의 인식속에서 코끼리는 냉장고에 들어간다.
교육학 닭이 있다. 닭을 코끼리라고 하도록 교육과정을 개정한다. 사회가 닭을 코끼리라고 인지하는 시기가 되면 닭을 냉장고에 넣는다.
교육학 2 교과서에 “코끼리는 냉장고에 들어간다.”고 언급한다. 이를 대수능에 출제한다.
언어학 코들을 자른다. 냉장고에 넣는다. 코끼리 냉장고에 들어갔다.
[편집] 인문학적인 편법
철학 “코끼리가 냉장고에 들어갈 수 없다.”는 모더니즘적 환상을 파괴한다.
철학 2 냉장고 밖에 있는 코끼리를 정이라 한다. 빈 냉장고를 반이라고 한다. 변증법적 유물론에의해 합으로 지향한다.
철학 3 현 존재(코끼리)에 종속하고 있는 물리학적 가변성을 부정한다. 탈피함과 동시에 주체적이고 능동적인 사고를 하면, 모든 존재의 규정에서 해방될 수 있다.
철학 4 보리수는 본디 나무가 아니요, 코끼리도 본디 짐승이 아니라. 그렇다면 냉장고는 도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종교학 코끼리를 죽인뒤 굿을 한다. 그 영혼으로 하여금 냉장고를 사당으로 믿게하여 머물게한다.
신학 “오오, 주여! 저는 코끼리가 냉장고로 들어갈 수 있음을 믿나이다!!”
성서해석학 하나님이 가라사대 코끼리가 냉장고 안에 있으라 하시매 그대로 되어 그 코끼리가 하나님 보시기에 좋았더라 -- 창세기 1장 3.5절.
문학 2 42를 넣는다. 삶, 우주, 그리고 모든 것에 대한 궁극적 해답이 냉장고 안에 있으므로, 코끼리도 냉장고 안에 있다.
문학 3 내가 그의 이름을 불러주었을 때 그는 냉장고로 들어가 코끼리가 되었다.
문학 4 “글쎄 말이지. 이번 앤 꽤 여러 날 앓는 걸 약도 변변히 못써 봤다더군. 지금 같아서 윤 초 시네도 대가 끊긴 셈이지. …… 그런데 참, 이번 코끼린 어린 것이 여간 잔망스럽지가 않아. 글쎄, 죽기 전에 이런 말을 했다지 않아? 자기가 죽거든 꼭 그대로 냉장고에 넣어 달라고 …….”
문학 5 “네 소원이 무엇이냐?”하고 하느님이 물으시면 나는 서슴지 않고 내 소원은 코끼리가 냉장고에 들어가는 것이라 대답할 것이다. “그 다음 소원은 무엇이냐?”하면 나는 또 코끼리가 냉장고에 들어가는 것이라 할 것이오. 또 “그 다음 소원이 무엇이냐?”하는 세번째 물음에도 나는 더욱 소리를 높여서 나의 소원은 코끼리가 완전히 냉장고 안에 들어가는 것이라고 대답할 것이다.
문학 6 象何象何 入於氷庫 若不入也 君之糞色糞
영화 스티븐 스필버그에게 시킨다.
영화 2 심형래에게 시킨다.
데스노트 아무 년 아무 월 아무 일 아무 시 아무 분 아무 초 코끼리, 냉장고 안에서 동사.
천원돌파 그렌라간 코끼리는 죽었어! 이제 없어! 이제 코끼리가 무가 되었으니까 냉장고에 넣는다.
도라에몽 코끼리가 내게 너에서 냉장고에 들어간다는 미래 노트를 쓴다.
워리 코끼리를 냉장고에 넣는다는 것, 그것은 상식을 파괴해야 한다는 것───────────을 말하고 있는 것인가──────── 고요한 정적, ─두근 위험하다. ─두근 코끼리에게, 살해당한다──────! 시에루 선생님의 수업을 받으시겠습니까? 네 / 아니오
[편집] 사람별 편법
장자 내가 꿈속에서 코끼리를 냉장고에 넣는 꿈을 꾸었는데, 코끼리가 나인지 내가 코끼리인지… 그렇다면 내가 냉장고 안에 들어가면 되겠군!
데카르트 코끼리는 생각하므로 존재한다. 근데 냉장고는?
니체 코끼리는 죽었다!!
알베르트 아인슈타인 조교에게 시킨다.
허경영 본좌께서 코끼리에게 눈빛을 쏜다. 코끼리가 냉장고 안으로 들어간다.
이승만 일단 미국에 전화한다.
박정희 코끼리를 냉장고에 넣을 때까지 참으라며 계엄령을 실시한다.
29만원 코끼리를 냉장고에 넣었다는 사실에 의문을 표시하는 사람은 삼청교육대로 넣는다.
물태우 전두환한테 물어본다.
김영삼 물어 볼 사람도 없다.
슨상님 카드 빚으로 세계 최대의 냉장고를 만든다.
놈현 대국민담화를 통해 어떻게 코끼리를 냉장고에 넣냐고 성질을 낸다.
북조선에 사는 오덕 넣었다고 발표한다.
쥐 운하를 판다.
콜롬버스 냉장고를 깬 다음에 코끼리를 집어넣는다.
밥 로스 코끼리를 냉장고에 이렇게 넣으면 됩니다. 참 쉽죠?
신해철 도대체 왜? 코끼리와 냉장고가 자녀에게 딱 맞는지 확인하지 않습니까? 그래서 결론은 하이스트
진중권 데우스 엑스 마키나아아아아
유인촌 "넣지마 삐발 넣지마! 성질이 뻗쳐서 정말. 넣지마."
칼 맑스 …고로 세계의 모든 코끼리여, 들어가라!
이즈미 코나타 코끼리의 머리와 엉덩이가 어디인지부터 찾는다.
민폐단장 그녀가 "코끼리는 냉장고에 들어갈 수 있다" 고 생각하면, 이 세계는 원래부터 아무런 과학적 설명 없이 코끼리가 냉장고에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이 당연하게 생각되는 세계가 구축된다. 왜냐하면 그건 "원래 그랬기" 때문이다.
깡패무녀 코끼리가 알아서 냉장고에 들어갈 때까지 존내 팬다.
카르자크 큭...큭큭큭... 코끼리 따위... 냉장고에나 들어가 버려... 으흐흐... 아하하하하... 쿡쿡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