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기사 아저씨가 사소한 시비끝에 승객이랑 싸우게 되어 안그래도 바쁜 아침에 출근시간이 늦어지게 될 판이였습니다. 금방 끝나겠지 했지만 점 점 욕설이 난무하고 옆에서 보는 사람들은 괜시리 싸움에 말려들어 피해를 볼까 선뜻 나서는 이가 없었습니다. 이때 저 뒷자석에서 이를 지켜보던 고등학생이 용감히 나서서 단 한마디의 말로 그 심각한 사태를 단박에 해결했습니다. "아저씨 떵마려운데 빨리 갑시다앙" 순간 두 아저씨는 멈칫했고 5초의 정적이 흐른후 사람들은 박장대소하며 온 버스안의 사람들의 웃음으로 떠나갈 듯 했습니다. 머쓱해진 두 아저씨.... 한 아저씨는 자리로 돌아갔고 운전사 아저씨도 머리를 긁으며 운전석으로 가서 아무이이 없었다는 듯 버스를 몰기 시작했습니다. 두 아저씨의 입가에도 티는 안냈지만 억지로 웃음을 참는모습이 비치더군요. 아고라 -풍선기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