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도 그 누나랑 술을 마시고, 누나의 자취방으로 가는 길이었어요.
이 누나는 술도 잘 못마시면서 자기 흥에 못이겨 막 마시고, 비틀거리면서 집 가는 그런 누나였거든요.
부축하는 것도 힘들고.. 특히나 저는 누나네 집 비번만 알고 건물 입구에 있는 비번은 모르는데
이 누나가 만취하면 그 번호를 까먹어서.. 간신히 번호를 누르고 집에 들어가 누나를 침대에 눕혔어요.
저도 너무 피곤해서 옆에 누웠고, 금방 잠이 들었는데
깨보니 새벽5시인 거예요. 목도 마르고 해서 일어나 물을 마시고 다시 누웠는데
누나가 자는 것 같지가 않더라구요.
그래서 누나 얼굴을 바로 옆에서 보는데, 그때 누나가 눈을 떴어요.
초롱초롱한 눈으로..
서로 같은 침대에 누워서 마주보고 있는데
저는 그런 누나의 모습이 너무 예뻐서 손으로 얼굴을 쓰다듬고
자연스레 키스를 하고..
제가 한 손으로는 누나의 머리를 쓰다듬으면서 키스를 하고
그 상대로 몸을 일으켜서 누나의 위로 올라갔는데
아 배고파.. 새벽이라 뭐 먹기가 애매하네염 ㅠㅠ 어제 남은 고기나 좀 뎁혀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