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짜릿한 역전골에는 계획된 비밀이 있었다. 경기 후 구자철은 “후반에 감독님이 올라가지 말고 3선에서 수비와 빌드업에 신경쓰면 좋겠다고 해 거기에 집중하고 있었다. 그런데 그 장면 직전에 신욱이가 철이와 헤딩을 떨구는 장면을 약속했으니 자기 근처에 와 있으라고 했다. 반신반의했지만 신욱이를 믿고 갔는데 딱 그 장면이 나왔다”라고 말했다. 김신욱은 “사실 브라질월드컵을 준비하면서 연습했던 패턴이다. 2년이 지나서 완성이 됐다”라며 경기 후 웃음을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