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판 즐겨찾기
편집
드래그 앤 드롭으로
즐겨찾기 아이콘 위치 수정이 가능합니다.
오늘 있었던일 .....
게시물ID : lovestory_16614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죽고산지19년
추천 : 13
조회수 : 864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05/03/15 01:58:43
 우선 이 글이 유머 자료가 아니라는데에 사과드립니다.
 이글은 오늘 제가 겪은 일이라 그냥 넘어 갈수 없더군요......

 전 고3이랍니다. 다른 학생들과는 쫌 다르게 수능 준비도 그다지 열심히
 하지안고 매일 야자를 띵구면서 놀았죠. 그러고 크리스마스날 여친을 사겨서 
 관계를 매일 유지 시켜왔죠. 마침 오늘이 화이트데이라서 여자친구에게 사탕
 이라도 사줄려고 엄마에게 문제집 산다고 돈을 달라고 했었어여. 그런데 
 엄마의 지갑에 천원짜리 몇장과 만원짜리5장 있었어요.. 전 그걸보고도 문제집
 값이 오만원이라고 말했어여. 어머니는 "뭐가이리 비싸니?"라 했을때 갑자기 
 화가 나서 어머니에게 "뭐가 이리 비싸다니!! 그럼 고3인데 돈도 안들이고" 
 나 공부 시킬작정 이였나!!!"라면서 화를 냈어요. 어머니는 자기도 쓸때가 있
 어서 그랬다면서 미안하다면서 돈을 챙겨주셨죠. 저는 학교에 가면서 까지 
 '오늘 데이트는 어딜서 할까?' '어떤 선물사줄까?' 라면서 쓸데없는 고민을
 하면서 야자를 띵굴 고민만 했어요. 그리고 야자를 띵구기 위해 선생님께 
 어머니가 편찬으시다고 병간 해드려야 된다고 거짓말하고 여자친구를 만나러 
 갔어요. 사탕을 사러갔는데 사탕값과 데이트비용이 오만원으론 만만치 안더군요. 
 그래서 사탕을 싼걸샀죠. 그런데 여자친구는 영 못마땅한 표정이었어요. 시내를
 다니는 내내 투정을 부리더군요. 난 그걸보고 정말 무안해서 말도 제대로 못걸었죠
'여자들은 참 속물이라는 생각과 엄마가 용돈을 더 줬더라면' 이런 생각을 하면서 
 엄마를 속으로 괜히 원망 하고 있었어요. 그렇게 집으로 돌아갔어여 그때도 난 속으로
 '용돈만 쫌더있었더라면'하면서 생각하고 갔어요. 막상 집문앞에 있으니 집에 들어가
 기가 싫더군요 괜히 돈없는 엄마 생각을 하면서 집에 들어가니 엄마가 쇼핑백을 들고 
 전한테 주더군요. 안을 보니 하트모양으로된 제가 여자친구한테준 사탕보다 더 싼 사탕
 이 들어있었어요. 난 사탕을 보고도 뭐냐고 물으니 엄마는"오늘 화이트데이잔아" 라며
 "요새 공부하기 힘들제 학교 때문에 여자친구 도 없을건데 ... 오늘 사탕 못받았제??
 일년만 참아라 그때까지 엄마가 다해줄께.." 라고 하셨습니다. 저는 그말을 듣고 오늘
 한짓이 얼마나 미련한 짓있었는지 생각 했어요. 그리고 엄마는 화이트데이와 발렌타인데이
 도 잘 구별못하면서 날짜만 기억해 꼭 챙겨주려고 가계부에 적어놓았더군요.. 생각해보니 
 저번에도 초콜릿을 받았었어요... 엄마를 안아주고 싶었지만 다 큰 놈이 안으면 어울릴껏
 같지안아 참았죠. 이제 부터 컴퓨터도 안하고 여자친구도 안만나고 책값도 안띵구겠다고
 저와 약속 하고 오늘 이글을 올립니다. 

 이시간에도 혹시 있을 고3들에게 말합니다. 정말 하기싫고 짜증나더라도 그 만큼 다받아주시고
 챙겨주시는 엄마의 뒷모습을 한번보면서 일년만 고생 해요. 그리고.. 수능 치고나서 제일 먼저 
 어머니를 꼭 안아주세요.. "고맙슴니다" 라고..
.
.
.
.
.
.
.
.
.
.
.
.
고 3 홧 팅 !!!!!!!!!
전체 추천리스트 보기
새로운 댓글이 없습니다.
새로운 댓글 확인하기
글쓰기
◀뒤로가기
PC버전
맨위로▲
공지 운영 자료창고 청소년보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