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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0 여자월드컵] 베네수엘라전 8강 희망 살린 3-0 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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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 BoA*
추천 : 0
조회수 : 199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6/11/17 21: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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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궁예지의 페널티킥 선제골이 터진 후 기뻐하는 한국 U-20 대표팀 선수들.
포기하지 않고 두드리자 문이 열렸다. 한국 U-20 여자대표팀이 1차전과는 전혀 다른 경기력으로 값진 승리를 거머쥐었다.

한국 U-20 여자대표팀은 17일 저녁 6시(한국시간) 파푸아뉴기니 포트모르스비의 내셔널풋볼스타디움에서 열린 베네수엘라 U-20 여자대표팀과의 ‘2016 국제축구연맹(FIFA) 파푸아뉴기니 U-20 여자월드컵’ D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남궁예지, 한채린, 김성미의 골로 3-0 완승을 거뒀다. 멕시코와의 1차전에서 0-2로 패한 뒤 절치부심한 효과가 그대로 드러났다.

정성천 감독은 멕시코전과 같은 4-4-2 포메이션을 가동했는데, 남궁예지의 위치가 달랐다. 멕시코전에서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후반 25분 공격수로 자리를 옮겼던 남궁예지가 이번에는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기존 남궁예지의 자리에는 고유진이 첫 출전했다. 김혜인, 맹다희, 홍혜지, 윤선영가 그대로 포백으로 나왔고, 2선에는 한채린, 고유진, 박예은, 송지윤이 섰다. 최전방에는 남궁예지와 장창이 자리했다. 골키퍼는 그대로 김민정이 맡았다.

멕시코전과는 전혀 다른 경기 양상이었다. 한국은 경기 시작과 함께 적극적으로 베네수엘라를 밀어붙였고, 전반에만 슈팅 11개를 시도하며 경기를 주도햇다. 한국이 전방 압박으로 계속해서 볼을 뺏어내자 베네수엘라는 반칙으로 한국의 공격 전개를 막았다. 전반 6분 장창이 프리킥을 얻은 것을 남궁예지가 찼지만 아쉽게 골문을 넘어갔다.

좌우 날개에 자리한 한채린과 송지윤은 빠른 돌파로 베네수엘라 수비진을 흔들어 놓았다. 전반 12분에는 미드필더 박예은이 중원에서 왼쪽으로 긴 패스를 했고, 이를 한채린이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옆그물에 맞았다. 1분 뒤 장창의 코너킥은 박예은이 재치 있는 발 바깥쪽 슈팅으로 밀어 넣으려 했으나 베네수엘라 골키퍼의 손에 잡혔다.

전반 30분 코너킥 상황에서 약속된 플레이를 펼친 것이 골로 연결되지 못한 것은 특히 아쉬웠다. 오른쪽에서의 짧은 코너킥과 크로스, 패스에 이어 고유진의 슈팅까지 연결됐지만, 아쉽게 골키퍼의 손에 잡혔다. 베네수엘라 골키퍼 프라니엘리 로드리게스의 선방은 전반 43분 장창의 슈팅을 쳐내는 장면까지 이어졌다.

베네수엘라는 조스네이디 잠브라노, 마리아나 슈펙마이어 등 발 빠른 공격수들의 개인기술을 이용한 역습으로 기회를 만들었다. 전반 45분 슈펙마이어의 오른쪽 돌파 장면은 아찔했다. 한국 수비진이 끝까지 따라붙었지만 슈펙마이어는 문전으로의 패스까지 연결했고 이어진 슈팅을 김민정이 극적으로 잡아냈다. 베네수엘라는 추가시간에 또 한 번의 역습을 시도했지만 이번에는 수비수 윤선영이 재빨리 걷어냈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정성천 감독은 중앙수비수 홍혜지를 빼고 이효경을 투입했다. 홍혜지의 주장 완장은 남궁예지가 이어받았다. 한국의 공세는 계속됐다. 후반 2분 장창이 페널티에어리어 왼쪽에서 한 슈팅은 골대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남겼다. 5분 뒤 남궁예지의 크로스에 이은 장창의 슈팅은 또 다시 골키퍼 로드리게스에게 잡혔다.

후반 중반 들어 베네수엘라가 점유율을 조금씩 높여갔고, 한국에게도 위기가 찾아왔다. 이때 수문장 김민정의 활약이 돋보였다. 후반 19분 골문 가까이 붙어 날아온 코너킥을 잡아낸 것에 이어, 후반 27분에는 이효경의 반칙으로 허용한 페널티킥을 선방해내기까지 했다. 슈펙마이어의 킥이 김민정의 손에 막혀 골문 뒤로 넘어가자 한국 선수들은 김민정을 얼싸안으며 기뻐했다. 김민정은 이어진 코너킥 상황에서도 안정적으로 공을 잡아냈다.

위기 뒤에는 곧 기회가 찾아온다. 후반 31분 베네수엘라 수비의 핸드볼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어낸 것이다. 남궁예지는 이를 침착하게 성공시켰다. 고대하던 첫 골이 터지자 선수 전원이 일제히 벤치 앞의 정성천 감독에게 달려가 안겼다. 6,108명의 관중 앞에서 터진 한국의 대회 첫 골이었다.

분위기를 살린 한국은 곧 추가골을 터트렸다. 후반 35분 한채린이 페널티에어리어 왼쪽 에서 박예은의 패스를 받아 슈팅을 했고, 곧장 베네수엘라의 골문에 꽂혔다. 이에 그치지 않았다. 교체 투입된 김성미가 후반 45분 장창의 패스를 받아 아크 안에서 날린 슈팅이 또 한 번 베네수엘라의 골망을 갈랐다. 한국은 전의를 상실한 베네수엘라를 상대로 추가시간까지 최선을 다해 뛰며 3-0 완승을 마무리해 8강 진출에 대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2016 국제축구연맹(FIFA) 파푸아뉴기니 U-20 여자월드컵’ D조 조별리그 2차전 결과>
대한민국 3-0 베네수엘라

득점: 남궁예지(후32 PK), 한채린(후35), 김성미(후45)
출전선수: 김민정(GK) - 김혜인, 맹다희, 홍혜지(HT 이효경), 윤선영 - 한채린, 고유진(후11 이소희), 박예은, 송지윤(후35 김성미) - 남궁예지, 장창

포트모르스비(파푸아뉴기니)=권태정
사진=대한축구협회
왼쪽 날개로 풀타임을 뛰며 맹활약한 한채린.
베네수엘라전에 나선 한국 U-20 여자대표팀의 베스트 일레븐.
출처 http://www.kfa.or.kr/news/news_view.asp?BoardNo=13677&Page=1&Query=Gubun%3D1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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