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고 송지선님.. 부디 좋은 곳으로 가셔서.. 상처 받은 모든 것들을 잊고 편안하시길 기도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이렇게 궁금하다고 글을 쓰기에도 죄송하고 민망한 일이지만.. 야구를 좋아 하는 야구팬으로서 가장 큰 이슈인 일인지라.. 관심을 갖고 지켜 보고 있습니다..
오유 에서도 많은 의견과 댓글이 있는데.. 분위기가 너무 과열 되어 있어서.. 댓글로 질문과 의견을 게시 할 상황이 아니라서.. 이렇게 글을 남기게 되었습니다..
먼저 궁금한점에 대해서 질문을 드리고.. 거기에 제 의견을 조심스럽게 말해 보겠습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 하시는지.. 혹은 제가 잘못 알고 있는 정보가 있는지.. 알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1. 두산 베어스 구단의 반응.. 정말 제일 이해가 가지 않는게 두산 베어스의 반응 인데요.. 처음 일이 생기고 나서 임태훈 선수가 반응을 보인게.. 구단을 통한 반응이었던걸로 압니다.. (맞나요? 구단을 통해 사귄 일이 없다라고 말한 걸로 아는데..)
그런데 고 송지선님의 자살 이후, 선수 개인의 일이라 구단 측에서는 말할 게 없다 라는게 지금의 반응으로 알고 있습니다.. (혹 새로운 보도나 두산측의 반응이 있나요?)
두산의 반응을 보면서 제가 생각하는건 이렇습니다..
먼저 임태훈 선수의 팀내 입지 입니다.. 투수로서 선발과 중간, 마무리 까지 할 수 있는 어린 투수에다가.. 아시안 게임을 통해 병역 면제까지 받은걸로 압니다.. 시즌 초반 두산의 마무리 또한 임태훈 선수 였구요.. 한마디로.. 중요한 핵심 선수라는 말이죠..
그런데 그 선수가 사건에 휘말리게 됩니다.. 두산 입장에서는 선수를 변호 해야겠죠.. 중요한 핵심 선수니까요..
그 과정에서 임태훈 선수와 면담을 없었을 거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분명 면담을 했을 테고.. 그것을 바탕으로 사귄적이 없다라고 하는 보도를 냈겠죠..
그 후 고 송지선님이 자살이라는 극단적인 방법을 선택 했죠..
두산 입장에서는 극단적으로 조심스러워 졌을 겁니다.. 그러면서 바로 반응을 내지 않고, 하루의 시간을 기다렸죠.. (당일)
다음날 나온 보도는 선수 개인의 일이라는 보도였구요..
하루 동안 두산 구단에서는.. 여러가지 계산을 했을 겁니다.. 물론 그 과정에서 또 두번째 (더 많았을 수도 있구요..) 면담을 진행 했겠죠..
여기에서 만약 임태훈 선수가 정말 자신이 억울하다고 생각했으면.. 두산과의 면담에서.. 처음보다 더 강하게 어필을 했을거라고 봅니다.. (저라도 그렇게 하겠습니다.. 이젠 단순한 루머로 보고 넘길일이 아니니까요..)
두산이 임태훈 선수를 믿었다면.. 당연히 첫 번째 보도와 같이 강경한 보도가 나갔어야 했을텐데.. 개입을 했다가.. 바로 제3자의 입장으로 빠져 버립니다..
이런 행동에서 제가 유추해 보건데.. 두산 또한 임태훈 선수를 100% 신뢰 할 수 없다고 보고 있는 거고.. 그 결과 안에는 임태훈 선수와의 면담 (어떻게 보면 유일한 방법일테고..) 이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 보는데.. 면담 결과가 신뢰를 주지 못했다는 말이 되는거죠..
그 말인 즉슨.. 임태훈 선수와 관련된 루머가.. 루머가 아닌 사실관계가 있는 실화여야만 한다고 생각합니다..
정황상 증거일 뿐이지만.. 그게 아니라면.. 두산 구단의 급격한 행동 변화가 이해가 되지 않거든요..
두 번째는 임태훈 선수에 대한 KBO 및 두산 구단에 대한 처우입니다..
분명 KBO 규정에 따르면, 사회적인 문제를 일으킨 선수에 대해서 제재를 가하도록 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껏 KBO 에서는 임태훈 선수에 대해서 어떤 보도도 내지 않고 있는 걸로 아는데.. (혹 나온 기사가 있거나, 보도 자료가 있나요?)
이것도 이해가 되지 않네요..
야구계 내에서 지금 이보다 큰 이슈가 있나요? 정확한 사실 관계 조사와 조사 결과에 따른 후속 조치가 이루어져야 할텐데.. 그렇지 않다는 것 또한 의문이 들구요..
두산 구단은 임태훈 선수를 2군에 내렸죠.. 하지만 그 이유는 심리적 안정을 취하기 위해 라고 알고 있습니다..
구단 입장까지 180도 바꾼 마당에 (두산은 이 사건의 과정을 많이 파악 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선수 보호를 하는 듯한 움직임 또한.. 이해하기 힘드네요..
쓰다보니 글이 길어 졌는데.. 요약 하면 이렇습니다..
1. 두산 구단의 180도 바뀐 행동.. 그 과정속 임태훈 선수와의 면담.. 결과적으로 두산 구단은 이 사건에 대해 많은 부분을 파악 하고 있다고 생각 하는데.. 그 와중에 심리적 안정이라는 명목하에 2군으로 내린 것은 이해가 되지 않는다.. 제재면 제재.. 반박이면 반박을 해야 할 것 아닌가..
2. KBO의 행동.. 현 규정과 커져버린 이슈에 대해서 전혀 조사에 들어가거나, 보도 자료를 내고 있지 않다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
현재 상황에서 비난을 받아야 하는 사람은 아래와 같다라고 생각합니다.. 1. 이슈의 중앙에 서 있는 임태훈 선수 분명 사건을 대하는 행동과 그 후의 행동 모두.. 안일하고.. 치졸했다고 밖에 생각하지 않습니다.. (고인과의 관계는 개인적인 사생활 이라.. 그것 까지 머라고 하고 싶진 않습니다만.. 그 행동 또한 비난 받기엔 마땅 하다고 생각합니다..)
2. 두산 베어스 구단 사건 초반 적극적으로 보도 자료를 내고 했던 모습에서.. 고 송지선님 자살 이후 제3자 입장으로 바라 보겠노라 발을 빼고.. 면담을 하는 과정에서 일련의 흐름을 다 알터인데.. 구단으로서의 책임을 다하지 않고 그저 선수 보호에만 매달리는 모습이 옹졸하게 보이네요..
3. KBO 한국 야구를 총괄 하는 입장에서.. 이렇게 큰 이슈에 대해서 역시나 구경꾼 입장에서 사건을 관망 하는 건 옳은 행동이 아닌 것 같네요.. 어서 수습 하고.. 그에 따른 후속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4. 이 사건을 단순히 재미로 글을 남기고 즐거워 하거나, 고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일부 네티즌들..
중간 중간.. 혹 제가 잘못 알고 있거나.. 추가적으로 보도 자료가 나온 사실이 있는지 궁금하구요..
다른 분들은 이 사건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 하시는지.. 관심 있으신 분들은 댓글로 남겨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