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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는 장비탓을 하지 않는다.
게시물ID : lol_16620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아리븐미포
추천 : 0
조회수 : 567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3/02/01 14:34:27

비록 같잖은 승률에 같잖은 레이팅일지는 몰라도 난 집에서 할때랑 밖에서 할때랑 승률이 너무 심하게 차이가 난다.

 

다른건 다 괜찮은데 마우스 때문에.

 

이 감도, 이 그립감, 이 무게의 이 마우스가 아니면 어색해서 못해먹겠다.

 

친구가 항상 신기해한다.

 

집에서 하면 1인분은 하는 놈이 맨날 집 이외에 피방이나 다른데서 하면 ㅄ이 되니까.

 

그래서 그때마다 얘기한다.

 

마우스 바뀌면 영 어색해서 못하겠다고.

 

친구는 말한다.

 

 

 

고수는 장비탓을 하지 않는 법이다.

 

 

 

라고.

 

그래서 난 친구에게 침착하면서 당당한 표정과 말투로 얘기했다.

 

 

 

난 고수가 아니니까 장비탓을 하는거지 ㅅㅂㅅㄲ야ㅡㅡ

 

 

 

친구는 그순간에 얼어붙었다.

 

 

그.. 그런가..;;;; 그렇게 말하니까 할말없네;;;

 

 

라며 오히려 친구는 당황한다.

 

그래. 고수가 아니니까 장비탓을 하는거지 ㅅㅂ ㅡㅡ

 

근데 한가지 핑계를 대자면 프로게이머들도 다들 자기 전용 마우스에 키보드 다 가지고 다니지 않나??

 

셋팅시간이라는게 존재하는 이유가 그것때문이 아닌가.

 

암튼.

 

걔들은 고수라서 장비탓하는 거고 난 고수가 아니라서 장비탓을 하는거라는 결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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