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헤ㅔ헤
저를 감정 쓰레기통으로 여기던 애였어요
예전부터 저는 제가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그런 역할 많이 해왔는데
또 하게 됐었네요 ㅠㅠ
근데 얘를 만나면서 깨달은게
내 마음 알아주고 바뀌는 거 기다리는 건 개짓거리구나
상대방을 변하게 하려면 내가 변해야 해
언제나 변하지 못하고 제자리인 그 여자애를 보면서 깨들은 거죠
저한테 기대기만 하고 저에게 바뀌겠다고 말만 하는 걔한테서 배웠어요
그래서 결심하고 단칼 같이 잘라냈어요 저번 주에
그러지 말라고 자기가 너 어떻게 생각하는 지 아냐고 두 시간을 그러는 애를 모질게 잘라냈었어요
그리고는 사랑했나봐라는 노래 들으면서 며칠을 엉엉 울었어요
근데 ㅎㅎㅎㅎ 너무 소식이 궁금해서 걔 트위터에 들어가봤는데
저번 주 일요일부터 시작해서 아직도 부산에 있나봐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아 너무 맘이 아파요 ㅠㅠ
비참하고... 패배자 같고...
남자친구 욕 그렇게 나한테 했으면서 같이 있어서 좋다는 트윗 볼 때 마다 맘이 찢어져요
나는 왜 항상 이런 역할일까요
슬프고 우울해요
오늘 학교도 안 갔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