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친정은 포항이에요 딸아이가 며칠전부터 배가 아프다해서 소아과에 접수하고 기다리고있는데 갑자기 재난문자가 온거에요 포항시 북구 북쪽 6km지점.. 북구 흥해읍에 사십니다ㅠㅠ(mb생가만 없으면 참 좋은 동네이네..쩝..) 보자마자 바로 벌떡 일어나는데 순간 다리가 휘청하더라구요 아..진짜 지진이구나..싶었어요 첫번째 통화..통화량이 많아 연결이.. 두번째 통화..연결 실패.. 세번째 통화..바로끊김.. 네번째 통화에야 겨우 연결이 되더라구요 "아이고..x아..엄마가..지금..엄마가..좀이따 전화하께..알았제?" 목소리가 너무 떨리셔서 전 진짜 엄마 다치신줄 알았어요ㅠㅠ 앞전엔 그래도 좀 떨어진 곳에서 지진이 났던터라 별로 안놀라셨었는데 이번엔 근처에서 났으니;; 일단 딸아이 진료 차례라 진료받고 다시 전화드렸어요 좀 진정된 목소리로,어디 안다쳤고 그냥 좀 많이 놀라셨다고 그래서 한시름놨어여 막내 남동생도 입대전에 알바한다고 타지역가있었구요 근데 여진이 왔다고.. 소식듣자마자 다시 전화드렸더니 다행히 바로 받으셔서 괜찮으시다고 하셨어요 저녁에 부산에서 대학다니는 셋째여동생이 전화와서는 엄마랑 통화했다고 언니는 괜찮냐네요 이래저래 오늘 힘들었습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