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 또는 예술 작풀을 해석하는 두 가지 방법을 제시한다. 첫 번째로 의도주의가 있다. 의도주의는 작품의 의미를 해석하기 위해서는 작가의 의도를 이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작가가 남긴 작품 외부의 증거를 통해 작가의 의도를 파악하여 의미를 해석하는 것을 인정하는 것이다. 이와 반대로 반의도주의는 작품에 해석에서의 작품의 외적인 증거를 인정하지 않고 오직 작품 내에서 ‘관습과 맥락’으로 대표되는, 공적으로 논의 가능한 요소들의 의해서 판명되어야한다는 주장이다. 의도주의는 작품이 존재하기 위해서는 작가의 의도가 필요하기 때문에 작품의 의미를 이해하기 위해서는 작가의 의도의 이해가 필수적이라고 하지만 반의도주의는 ‘험프티 덤프티’문제를 통해 공적으로 인정될 수 없는 의미가 단지 발화자의 의도만으로 그 문장의 의미가 될 수 없다고 말한다. 즉 발화자가 발화에 대한 특권적 지위가 있지만 의미의 정당화에 있어서는 그의 의도가 특권적 지위를 갖지 않는다는 것이다. 극단적인 의도-의미 동일론자와는 다르게 어떤 의도주의자는 작가의 작품내에서 실현된 실제의도중에서 관습과 맥락으로 의미가 규정가능한 성공한 의도만이 의미를 결정한다는 절충안을 제시하지만 이는 사실 반의도주의를 받아들인 것이된다. 의도가 성공했지를 실제의도가 아닌 관습과 맥락으로 결정하기 때문이다.
반의도주의와 의도주의에 대한 비판으로는 먼저 반의도주의는 작가의 의도 및 작품창작 당신의 시대적 문화적 배경이 작품에 미치는 영향을 제대로 설명하지 못하고, 의도주의는 작가의 본래의도와 작품 내에서 실현된 의도를 구분하지 못한다는 것이다. 이러한 문제점을 보안하기 위해 온건한 의도주의가 만들어졌는데, 이 또한 두 가지로 나뉜다. 첫 번째로 앞에서 언급한 실제의도주의와 같은 경우 작품의 의미해석에 있어서 타당성을 부여하기 위해 작품 내에서 실현된 작가의 의도 중 사회적 맥락 관습에 의해 공인 될수 있는 것만을 성공한 의도로 결정하는 것이다. 하지만 이는 반의도주의를 차용한 것이기 때문에 의도주의의 본질을 흐릴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 두 번째로는 가설적 의도주의가 있다. 가설적 의도주의는 작가의 본래 의도가 아닌 작품에 드러난 의도를 찾는데 초점을 맞추고, 이를 찾기 위한 예술에 대한 충분한 지식과 공감능력을 가진 ‘이상적 감상자’를 설정하고, 이 이상적 감상자가 찾아낼 수 있는 최선의 의도를 그 작품의 의도로 인정하는 것이다. 가설적 의도주의는 의도주의가 갖는 근본적 문제점인 ‘작가의 의도’와 ‘작품의 의도’사이의 대립을 간단히 완화해 주지만, 사실상 작품 안의 내재된 의미를 중시하는 내재주의와 뚜렷한 차이를 알기 힘들다.
현대의 설치 예술, 조형 예술은 의도주의를 옹호하는 근거로 사용되기도 한다. 우리가 현대예술작품을 볼 때 우리는 그것이 어떠한 의미를 가지고 있는지 파악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작품을 창작한 작가의 의도가 곧 작품의 의미를 결정하는 경우가 많다. 기존에 있었던 예술의 틀을 깬다는 측면에서 현대예술은 인정받아 왔지만, 정작 대중들은 현대예술에게 거리감을 가지고 있다. 사회의 관습과 맥락에 의해 의미가 규정되지 않고 창작자 개인의 의도가 곧 의미로 규정되기 때문에 그 의미의 객관성과 타당성이 결여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이는 곧 의도주의가 갖는 고질적인 난제인 의미의 자의적 결정에 관한 문제이다. 어떤 대상에 관하여 의미를 규정할 때, 그것이 보편성과 객관성을 띄기 위해서는 사회의 문화적, 관습적인 관점에서 특정될 수 있는 것이여야 하며 개별성을 추구하는 것은 지양해야한다. 그러므로 현대예술과 현대미술이 대중들에게 더 널리 수용되기 위해서는 지나친 개별성의 추구를 자제하고 작품 내에서 실현된 의도의 합리성과 수용성을 체계적으로 구축해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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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EBS수능특강 독서예술지문-7를 기반으로 작성한 수행평가과제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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