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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 강원, 성남 꺾고 3년 만에 1부리그 복귀
게시물ID : soccer_166248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BoA*
추천 : 7
조회수 : 340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11/20 17:1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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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위리그 팀이 상위리그 팀을 이기고 승격하는 시나리오는 올해도 어김없이 이어졌다. K리그 챌린지(2부) 강원 FC가 K리그 클래식(1부) 성남 FC를 꺾고 3년 만에 클래식 무대로 복귀했다.

강원은 20일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1-1로 비겼다. 지난 17일 열린 1차전에서 성남과 0-0으로 비긴 강원은 합계 스코어에서 성남과 동률을 이뤘으나 원정골 우선 원칙에 따라 K리그 클래식으로 복귀하게 됐다. 지난 2013 시즌을 마치고 2부리그로 강등된 강원은 3년 만에 1부리그로 돌아간다. 또한 K리그 승강 플레이오프가 처음 실시된 2013년 이후 네 차례 모두 챌린지 팀이 클래식 팀을 꺾고 승격하는 일이 반복됐다.

승격과 강등이 엇갈리는 운명 앞에 양 팀의 각오는 결연했다. 부상을 두려워하지 않는 강력한 몸싸움이 이어졌다. 전반 초반 주심은 옐로우 카드를 연이어 뽑아들며 경기를 진정시키려 했다. 초반에는 성남이 주도권을 쥐며 상대 골문을 위협했다. 전반 14분 성남 김태윤이 중원에서 올라온 프리킥에 머리를 갖다 댔으나 골문을 살짝 비켜나고 말았다.

성남의 강한 압박을 이겨낸 강원이 서서히 경기의 흐름을 잡았다. 강원 공격수 루이스가 공격의 활로를 열었다. 루이스는 성남 수비수 박진포의 그림자 수비를 받으면서도 특유의 유연한 드리블과 패싱 센스를 선보였다. 첫 골도 루이스의 발에서 시작됐다. 루이스가 중원에서 뒤로 내준 공을 허범산이 수비 뒤 공간으로 띄워 찼다. 이를 한석종이 뛰어나오는 성남 골키퍼 김근배의 옆으로 슈팅해 골망을 흔들었다.
뒤지고 있는 성남 입장에서는 두 골이 필요했다. 승강 플레이오프는 합계 스코어가 같을 경우 원정골 우선 원칙이 적용된다. 따라서 홈에서 한 골을 내준 성남은 후반에 두 골을 넣어야 잔류할 수 있는 상황이었다. 변성환 성남 코치는 후반 20분 만에 교체카드 3장을 모두 썼다. 조재철, 정선호, 박용지가 나가고 김두현, 황진성, 김동희가 투입됐다. 이와 더불어 포메이션을 변화시키며 공격을 강화했다.

성남은 공세를 강화했으나 좀처럼 분위기를 바꾸지 못했다. 이때 베테랑 황진성이 구세주로 나섰다. 후반 33분 아크 왼쪽에서 얻어낸 프리킥을 황진성이 왼발로 감아차 골망을 흔들었다. 동점골이 터지자 성남의 기세가 활화산처럼 타올랐다.

올 시즌 챌린지 최소 실점(33실점)을 기록한 강원은 더 이상 골문을 허락하지 않았다. 엎친데 덮친 격으로 성남은 후반 막판 안상현이 경고 누적으로 퇴장 당하고 말았다. 강원은 수적 우세를 적절히 활용하며 남은 시간을 흘려보내고 클래식 무대로 돌아갔다. 경기를 마친 후 강원은 환희의 눈물을, 성남은 창단 후 첫 강등이라는 현실 앞에 쓰라린 눈물을 흘렸다.

글 = 오명철
사진 = 대한축구협회
출처 http://www.kfa.or.kr/news/news_view.asp?BoardNo=13687&Page=1&Query=Gubun%3D1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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