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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생 여러분께 궁금한게 있는데요....
게시물ID : freeboard_16630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감기걸린형
추천 : 1
조회수 : 165회
댓글수 : 9개
등록시간 : 2005/07/02 01:10:30
 전 대전의 어떤대학의 신입생입니다(제발 아시는 분들은 모른척~).

 제가 역시 대전의 다른 대학을 다니는 친구들과 술을 마시며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다

 어찌어찌 화제가 학생회로 넘어갔습니다.

 한 친구왈~
"우리 과 총무형 통장에 빼돌린돈으로 천만원들어가있어~"
 라고 하네요^^;;

 아주 당연한 말투로 말이죠.

 그에 대한 다른 친구들의 반응이 아주 가관인게....

 그게 아주 당연하다는 식인겁니다^^;;

 총학생회장은 뭐 빌딩을 산다나 어쨌다나~(과장일테지만;;)이러면서 말이죠.

 또 얼마전 동아리에서 엠티를 갔는데 어떤선배한분이 굉장히 좋은 차(차에대해 워낙 문외한이라차종은 잘;;)를 한대 끌고 오시더라고요^^;;

 그분이 또 총학생회 부회장~;;

 원래 돈이 많아서 그럴 수도 있다고는 생각하지만 워낙 주위사람들의 반응이 
"부회장이니까~ 총학부회장이니까~"
 이런식이라서 말이죠~(물론 아주 당연하다는 듯이)

 또 제 옆에 있던 언떤 과의 신입과대표인 녀석이~
"나도 나중 되면 학생회장이나 되서 차한대정도 뽑아주고 해야지이거~"
(여기서의 학생회는 단과대를 말하죠;; 다 아시죠??)

 그냥 뭐 이러더라고요~

 여기서 좀 작은 스케일로.... 제가 또 동아리 신입기장입니다.
 이게 그다지 큰동아리가 아니라 신입생들끼리 따로 노는경우의 회비관리까지 제가합니다.
(이게 아주 재밌더라고요. 돈관리하고 최대한 아끼고 영수증은 꼬박꼬박받아가며 회원들한테 시각적증거물로 제시하고 남은돈이 얼만지 공식적으로 발표하고 다음 모임이라든가에서 그 돈을 다시 끌어쓰고이런거 말이죠^^)

 이게 또 친구들하고 이런저런 대화를하다가 이 돈관리의 재미에대해서 말을 하게됬죠^^(전업주부의 피가!!)

 여기서 다이렉트로 날라오는 질문 

"얼마 남겨먹었냐??"

 이친구가 또 저에게 오유를 소개시켜줬고 또 국회의원 똔뺴먹기같은 일 일어나면 오유에 올라오는 유머러스한 게시물을 보면서 같이 욕도 좀하고 웃어제끼기도 하던놈이었습니다.

 물론 농담이었다고 생각은 합니다만 순간 그 역겨운기분은 정말~ㅎㅎㅎ

 아.....제목이 궁급한거였죠;;
 대학생여러분 여러분의 학교도 이런식인가요??
 이게 한국대학계의 전반적인 풍조인가요??

 뭐 이런식으로 떠든다고 제가 뭐 이일을 어떻게 언론에 고발한다거나 법적문제로 끌고간다거나 할 깡다구가 없어서리 별일을 벌이진 않습니다;;

 그냥 오랜만에 느껴보는 이 감각이랄까??
 어린마음에 그려놨던 아름다운 세상에 현실이 덧그려지는 그 기분말이죠. 
 이게 아주 맘에 안들고 또 주위사람들도 다 저 모양세라서 여기 말고는 떠들데가 없네요^^ 거 참....

 그 동안 잔디에 앉아서 술마실때나 썼던 학교신문 좀 읽어봐야겠습니다. 물론 신문쪽에서 학생회의 그런 주옥같은 짓거리들을 찔러대고 있을 거란 기대는 접고서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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