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에 입양한 집냥이가 있는데 그동안 좀 한적한 동네에서 외출냥으로 살다가
제가 있는 복층원룸에 들어오게 되면서 좀 외로워하는것 같아 알아보고있었어요.
되도록이면 오유에서 어린 길냥이 구조하신 분들께 입양받고 싶었는데,
거리가 좀 있어서 유기동물사이트 들어가 알아봤습니다.
유기동물은 발견 후 12일???정도의 공고기한을 한 뒤 혹시나 있을지 모르는 주인을 찾고
그 뒤에 유기동물의 소유권은 시/도 로 넘어가 분양을 하게 되더군요
이미 두번의 아주어린 냥이를 구조해 보호한 경험이 있어서
초유를 먹어야 하는 어린냥이라도 입양을 할 생각으로 공고기한이 넘을때까지 기다린뒤
바로 보호중인 동물병원에 연락드렸습니다
셋중 두녀석은 이미 폐사했고 한녀석만 남았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약속을 잡고 바로 집에서 나왔습니다
약 1시간 걸려 동물병원에 도착해 의사분께 이런저런 설명을 들으며 간단하게 입양절차를 밟고 아이를 인도받았습니다.
초유를 먹어야 할지 물었더니 사료를 불려주니 먹는다하시더군요
그리고 병원측에서도 유기묘에 대해 초유까지 주면서 관리하는 일은 없다고 하셨습니다
예상은 했지만, 직접 들으니 왠지 씁쓸하더라구요
바로 데리고와 집근처 자주가는 동물 병원에 들러 전제적인 상태에 대해 체크를 받고, 냥이용이유식을 몇개사왔습니다.
감기걸린 흔적이 있으나 지금은 괜찮고, 회충약만 하나 먹였습니다.
전체적으로 건강하고, 샤워는 3일정도 후에 시키고, 1차접종을 하기엔 너무 어리니 넉넉히 10월 초에나 오라고 하시네요.
본심을 말하자면, 이미 죽은 두녀석중 한녀석을 데려오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보니 그게 뭔 상관이겠냐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오늘 첫 목욕후입니다.
첫날에는 그리 긴장을 하더니, 지금은 잘 돌아다니에요.
어디 숨든 이름부르면 오고, 밥은 하루 종일 먹는것같아요.
하루가 지나서야 싼 똥은 나무토막인줄 알았습니다.
한참을 끙끙거려 배변을 유도도 해봣는데 그런때는 지났었나봅니다.
결국 한시간만에 싸고, 이후에는 건강한 똥만 싸지르네요+++++
갈색, 검은색, 흰색을 생각하니 떠나지 않는 이미지가 있어서......
이름은 '콩떡'으로 지었습니다. ㅎㅎ
앞으로 건강하게 잘 키워보겠습니다.
p.s))컴퓨터하는 동안 제발에서 나는 열이있어서 그런지 항상 발에 붙어 자네요
마치 어린아이들끼리 서로 엉켜자는것 처럼요......
출처 |
집에 있는 냥이 엄청 경계하네요
지가 가서 냄새 맡고, 하악대고.....또 가서 냄새 맡고, 하악대고.....
친해지는건 좀 걸릴듯~
그래도 할퀴는 애는 아니라 다행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