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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166315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어떡하죠Ω
추천 : 2
조회수 : 21155회
댓글수 : 8개
등록시간 : 2011/06/14 02:41:01
남자들이 생각하기에 여자가 돈 많은 남자친구랑 사귀면 좋고 막 그럴거 같잖아요......
그런데 전 그게 아니거든요
처음에 제가 오빠 본게 1학기 개강때 맨날 혼자 수업듣는 오빠가 있었어요
그런데 되게 잘생기고 키도 크고 거의 연예인급으로 생겼어요 막 되게 끌린다고 해야 되나
그래서 먼저 말도 몇번 걸어보고 밥도 같이 먹으러 가자도 하고 좀 친해져서 조금 애교도 부리고 하다가
어쩌다 보니까 고백받고 사귄거거든요
제가 이걸 왜 이렇게 주저리 썻냐면 오빠가 절 좋아해서 사귄걸까
아니면 처음에 복학하고 혼자 있을때 다가가 줘서 사귄걸까 막 되게 생각도 많이 되고요
요즘 가장 문제는 오빠가 저한테 이것저것 너무 잘사주거든요
밥도 맨날 맛난거 먹고 원래 제가 쓰던 화장품 티엔도 sk2로 바꼇고
제 생일에는 까르띠에 팔찌를 사주셨어요.....
그런데 저도 솔직히 오빠만큼 부자는 아니더라도 성의는 보여야 되잖아요
제가 한달에 이것저것 다 합쳐서 40정도 받는데
친구들이랑 밥먹으러 갈돈 커피 살돈 이것 저것 다 아껴도
오빠 페이스를 못 따라가겠어요
밥 사주시면 전 커피를 사야겠고 선물을 좋은거 사주면
그래도 나름 괜찬은거 어떻게 사줘야 되는데
그게 돈이 부족해요 그래서 주말에 알바 했는데
그것도 오빠가 가지 말래서 몇일만에 그만뒀어요.....
용돈도 주신댔는데 그건 절대 못받겠대서 막았구요...
처음엔 예쁜거 사주고 갖고 싶은거 사주고 이러니까 그냥 좋다
이 생각만 들었는데요 제가 남자 등골 빼먹는 여자를 진짜 경멸했는데
제가 그 꼴이 된거에요 오빠 동기 언니들도 만나봤는데
그 언니들은 오빠가 너무 등급이 높아서 차마 대쉬도 못해봤다 그러고
저도 처음엔 멋모르고 했는데 지금은 너무 부담이 많이 되요
또 하고 다니는거 보면 되게 싼옷만 입고 다니고 학교에 절대 차도 안몰고 와서
전혀 몰랐어요
또 오빠는 오빠네 아빠가 주식 투자도 경험이라고 5천만원을 주셨대요
그런데 그거 엄청 불고 불어서 통장에 몇억인진 기억안나는데 엄청 많고요.....
전 이 대학교 끄트머리에 겨우 들어왔는데 오빠는 경영학과에서 장학금 엄청 받는 사람이고요
오빠 원룸에 벤츠랑 뭔지 모르는 예쁜 외제차 있길래 여기 사는 사람들 다 부잔가봐
했는데 한대는 오빠차구 한대는 유학간 형 차라 그러니까
괜히 열등감 들고 머리에서 오만가지 생각이 다드네요.....
너무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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