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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자서 아이스커피 쫍쫍 거리면서 집으로 향하는데
중학생으로 보이는 학생 한명이 90도로 정중하게 인사를 한다.
"안녕하셨어요?"
난 그 학생을 전혀 모르는데, 순간 누구지? 하는 생각과 동시에
그 학생의 예의바른 인사가 민망해질 까봐, 어른으로서 학생의 순수함을 지켜줘야 겠다는 생각에
"어~~그래~잘 지냈어??" 라고...했다.
순간 학생의 표정이 굳어 지면서 난감해짐과 동시에
내 뒤에 오던 왠 아주머니가
"어~그래!! OO이구나? 엄마 잘 지내시니?" 하신다....
쪽팔려 하며 굳은 표정으로 학생의 옆을 지나치는 순간
"인사 받아주셔서 감사합니다." 라고 수줍게 건넨다...
너무나 착한 학생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