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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수 옥주현에 대한 개인적인 의견.
게시물ID : star_8750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ㄱㄱ
추천 : 7/10
조회수 : 935회
댓글수 : 20개
등록시간 : 2011/05/26 12:25:40
개인적으로, 옥주현이 합류하는 건 그닥 달갑지 않은데요... 

그 이유는

자기 색깔이 없기 때문입니다.

나가수에 나온 가수들은 모두 자신만의 장르를 대표할만한 가수거나, 뚜렷한 색깔을 가지고 있지요. 수많은 가수들 사이에서 '이 사람' 하면 딱 알 수 있는 무언가가 있었다는 얘깁니다. 하지만 옥주현은 그게 없지요. 옥주현 하면 뭐가 떠오르시나요? 핑클? 별밤? 안티에이징? 옥주현의 음악적 색깔이 대체 뭘까요?

노래를 잘 부르는 것만으로 따지자면야 많고 많지요. 요즘 아이돌 가수들도 보컬트레이닝을 기계처럼 받아서 곧잘 부릅니다. 하지만 단지 잘 부르는 것을 넘어서서 노래에 자신만의 무언가를 담아낼 수 있느냐가 문제인겁니다. 그건 기교나 트레이닝으로 되는 게 아니죠. 자기 삶과 노래에 얼만큼의 신념과 확신이 서 있느냐의 문제입니다.

김연우가 떨어진 것만 봐도 그렇지요. 노래 잘하는 것만으로 보자면 대한민국에서 김연우 넘어설 사람은 아마 없을 겁니다. 하지만 김연우 노래에는 뭔가가 묻어나질 않았지요. 마냥 깔끔하고 깨끗한 노래. 그래서 대중에게 공감을 얻지 못한 것이고요. 청중평가단이 고음과 기교병에 걸렸다고 하시는 분 많은데, 그것보다는 공감입니다. 그 순간에 마음을 울리느냐 마느냐인데, 이건 기교만으로 안되는 거죠.

김연우 스스로도 자신은 '너무 평탄하게 살아왔다.'고 인터뷰에서 말했지요. 맑고 아름다운 노래이기는 하지만, 거기에 뭔가 삶의 냄새가 진하게 묻어나지 않는다는 걸 스스로도 인식했다는 말입니다. 어느쪽이 좋다고는 섣불리 말하기 어렵지만, 공감의 깊이라는 차원에서는 다소 마이너스 요인이 될 수 있을 겁니다. 그런 부분을 새삼 이번 기회를 통해 인식했으니, 김연우는 이번 나가수 출연을 계기로 지금보다 훨씬 깊이있는 가수가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옥주현이 만약 노래 잘하는 것만으로 나가수에 낀다면, 적어도 김연우 만큼은 해야 낄 자리가 있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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