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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움요청]외국인 결혼 사기관련.
게시물ID : gomin_166398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고이꾼
추천 : 11
조회수 : 943회
댓글수 : 48개
등록시간 : 2016/10/06 17:29:34
어디서 도움을 받아야 할 지 몰라 여기에 한번 올려 봅니다.
 
오늘 점심때 근무하는 사무실로 모르는 젊은 처자가 갓 태어난 아이를 안은채 들어옵니다.
옆 건물에 사는 사람인데 현관문 도어락 비번을 모르는데 어떻게 변경해야 하는지 묻는군요...
한순간 멍해지더군요.. 어떻게 모르는 사람에게 물어볼까?
하지만 용기내어 그 처자를 따라 나서서 간단한 도어락 비번 변경 해 준 후 사무실에 복귀 했습니다.
한편으로 제가 그집 비번을 알고 있다는게 찝찝하긴 했지만 뭐 별다른 뜻은 없었으니까요...
 
문제는 이제부터 시작입니다.
 
그 처자가 다시 사무실로 들어왔습니다.
느낌이 쎄 합니다.
처음보는 처자.. 그리고 갓난아이를 안고 들어온 처자...
그리고는 대뜸 무엇을 물어봐도 되냐고 묻습니다.
"아.. 에 뭐 남자 둘밖에 없는 사무실에 뭐가 도움이 될까 싶지만..."
 
이 처자가 풀어놓은 내용은 이렇습니다.
A라는 여자 외국인 친구가 있습니다. B라는 남자 자국인이 있습니다.
B라는 남자 자국인은 A라는 여자 외국인 남친 입니다.
현재 문의를 하고 있는 젊은 처자는 이 A라는 외국인 여자의 친구 입니다.
지금 문의를 하고 있는 처자를 C라 칭하겠습니다.
 
A는 원래 캐나다에서 살고 있던 평범한 처자였는데 어쩌다 B라는 남자에게 호감이 가서
한국으로 잘 다니던 직장을 접고 B만 따라 한국으로 들어왔고 얼마전 아이도 낳았습니다.
아이를 낳고 제대로된 산후 조리도 못하고 있던 A를 C가 잘 보살펴 주었습니다.
그러던 중 B가 이미 결혼도 했고 아이도 있으며 그가 A에게 했던 모든 이야기들이 다 사기였음을
알게되었습니다.
낮선 한국땅에서 한국말 하나 할 줄 모르는 착한 A를 C라는 친구가 나서 도와주고 있던 것입니다.
 
A는 뒤늦게 B가 사기꾼이라는 사실을 알고 B에게 아이와 고국으로 돌아갈 수 있게 비행기 값만 달라고
그 이전이든 그 이후든 어떠한 사유든 다 잊어 줄 테니 고국으로 아이와 돌아갈 수 있게 해 달라고 한것 입니다.
헌데 문제는 B가 그걸 수용하지 않고 아이를 빼앗으려 한다는게 A라는 처자의 요지 입니다.
C는 우선 A를 안전하게 하고자 해서 도어락 번호를 변경하려 하였던 것이고 이러한 경험이 없으니
저희에게 물어본 것인데....
 
막상 상황이 이렇다 보니 뭘 어떻게 도와 줘야 할 지 배운적이 없던것 같습니다.
어디다 도움을 요청해야 할 지... 물어봐야 할지... 해당 국가 대사관에 문의해 보라고 해야 할지..
아이가 너무 어려(생후 30일) 비행기에 탈 수 도 없을테고... 그렇다고 내가 나서서 우리집으로 가자 할 수 있는 노릇도 아니고...
돈을 빌려줄 수도 없고....
 
참 난감하네요...
 
 
결론 :
1, B라는(한국인 유뷰남 남자)가 A라는(외국인 30개월 아이 엄마) 처자가 속아 한국행 비행기를 탐
2. B가 얻어준 월세방에서 생활하며 말도 통하지 않고 돈도 없는 상태에서 아이를 출산함
3. C라는 친구가 A의 사정을 듣고 현재 통역도 해 주고 애도 돌봐주고 하고 있음.
4. 얼마전 B의 현재 처라는 사람이 나타나 A에게 B의 아기가 맞냐고 하면서 묻고 화내고 감
5. A는 B가 싱글이 아니고 그가 하는 사업도 다 거짓이라는 진실을 알게됨
6. A는 B에게 모든걸 이해 할 테니 아이와 함께 고국으로 돌아갈 비용만 달라고 함.
7. B는 현재 가끔 A가 있는 월세방에 찾아와 아이를 달라고 함. ?
8. C가 이러한 사실을 알고 A를 돕기로 했는데 금전적으로도 그렇고 어떻게 도와야 할 지 몰라 힘들어함.
   - 아이도 현재 C가 안고 다님.
9. 오늘 그래서 집 도어락 번호 변경
10. 글쓴이는 아무래도 세상이 험하니 아무래도 비번을 당장 바꾸거나 하는등의 B를 자극하는 방법은 좋지 않으니.
힘들겠지만 태연하게 지내며 돌아가는데 도움받을 수 있는 곳을 찾는게 좋겠다고 이야기하고 다산콜센터등에 도움을 요청해 보라고 이야기 함
 
 
 
* 혹시 A와 C 그리고 아직 어린 아이를 도움줄 수 있는 방법을 알고 계신분은 댓글로 부탁 드립니다.
아직 한달도 지나지 않아 집에서 보살핌을 받아야 할 아이와 말도 안 통하는 타국에서 산후조리도 못한채 속았다는 절망과
고국으로 돌아가지 못한다는 좌절, 그리고 B의 대한 두려움을 조금이나마 도와 드리고 싶네요...
 
 
 
베오베 보내 주셔서 많은 분들이 도움 주셨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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