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서울 에서 국시를 앞두고 있는 학생 입니다. 국시를 앞두고, 한의사들의 현대 의료기기 사용에 관한 감히
제 개인적인 생각을 말씀드려 볼까합니다.
제가 늘 농담반 진담반 으로, 위 전공의 선배들에게 예전부터 들었던 말이 있습니다.
앞이 보이질 않는다고, 공부를 해도해도 끝도 없는데, 너가 잘 버텨낼수있겠냐고.
그만큼 공부를 했고, 앞으로 해야할 공부가 더 많다고 생각하기에, 현대 의료기기는 단순히 몇시간 혹은
며칠 동안 배우고 익힐 수있는 성질의 것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최소 2년 이상 기초의학과 임상의학에 대해 공부하고, 이후 1년이 넘는 시간동안 직접 병원에서
존경하는 교수님과 선배님들에게 보고 듣고 실습하는 이 모든 과정 내내 필연적으로 현대 의료기기에 대한 내용을 학습하고
끝없는 시험을 통해 평가받을 수밖에 없을 만큼, 의학이라는 과목과 떼려야 뗄수없는 관계인것 이라 알고있습니다.
이렇게 끊임 없이 공부하고 직접 실습하며, 반복적으로 훈련 받은 내용은 최종적으로 국가고시 시험에 그대로 반영이되고
시험을 통해 검증을 받고 나서야 비로소 기본적인 진료를 할수있는 자격이 주어지는것이죠 (이건 어느나라 전세계 공통 입니다.)
이토록 오랜 기간 철저하게 반복되는 수련 과정과 인증 없이는 의료기기를 사용할수도 사용할 자격도 없는데
현재 한의학계는 단순히 현대 의료기기 "사용법" 이 교육과정에 일부 포함되어 있으므로
스스로 이것을 사용할 능력이 증명되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철저하게 학문적·기술적 전문성을 바탕으로 한 현대 의학 면허 체계를 무시하는 처사는 물론,
나아가 국민 건강 수호의 존엄성을 기만하는 행위라 생각합니다.
마치 운전면허 필기시험 책을 한번 보고, 도로에서 버스를 몰겠다는 식의 주장으로 밖에 느껴지지 않습니다.
청진기를 선물받고, 제 마음속에서 불타오르는 열정으로 정말 훌륭한 의사가 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이러한 한의학 억지 주장이, 궁극적으로 이 나라 국민을 위한것인지 도저히 이해가 안되고 납득할수가 없습니다.
학교 교수님이나, 선생님들은, 이것에 대해 제 의견와 다르지 않을거라는 확신을 갖고있습니다.
하지만, 젊은 의학도 들의 의견도 적극적으로 표명해야할때입니다.
의대생들은 위와 같이 납득할수 없는 논리로 국민건강을 위협하는 잘못된 정책을 바로 잡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때가 아닐까 싶습니다.
좋은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