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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freeboard_166451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haru*
추천 : 10
조회수 : 170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05/07/03 00:26:00
산부인과 일주일째.
분만 안하고 수술만 하는 산부인과라
새생명 탄생의 기쁨보다는
내 앞에서 살인'이라는게 이루어 지고 있다는 사실이 기분 나쁘다.
산부인과가 처음인 나로썬 아직 적응 안되고 있음.
아니 나중엔 적응되고 아무 죄책감 같은게 없어질 내가 기분 나쁘달까.
특히 임신 4개월 정도가 된 여자가 수술했을때.
팔 다리가 뜯겨서 나오는데.
하루전만 해도 뱃속에서 놀고 있었다고 생각하니
아주 끔찍.
참고로 손가락 발가락 다 만들어져있다.
다른 병원 수술방에 있으면서 다른 수술 암만봐도 아무렇지 않았는데
(첫수술빼고=_-;) 눈 앞이 하얘지는 기분.
그날 이후로 꿈만 꾸면 사람 얼굴이 도막나있다.
콘돔이 귀찮은가?
사람하는 여자친구. 애인. 와이프 몸에 수술기구들 밀어넣어
고통스러워 하는 모습이 보기 좋은가?
사랑한다면 그들처럼-_- 콘돔을;
아 그리고 내가 이상한건지-_-
산부인과에 남자친구랑 손 잡고 들어오는 애들. 거기까지는 충분히 이해한다-_-.
근데 그게 좀 그렇더라구;
내가 보수적인건지 그네들 장난치면서 들어와서는 아무렇지도 않게 수술한다고 하는 거 보면 참-_-.
내 동생이라면 때렸을 것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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