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남자)는 27살, 여자친구도 27살
저는 그 전에 여자친구 3명 있었고, 모두 관계를 가졌었습니다.
여자친구는 여중-여고-여대-여초직장을 나와서 정말 아무것도 모르고 살고 제가 처음 남자입니다.
친구들과 성관계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어본 적도 거의 없었다고 하고,
남자랑 진지하게 말해본 것도 제가 처음이라고 합니다.
얼마 전에 잠자리에 대해서 얘기를 나누어보았는데,
본인은
첫째, 나의 모든 것은 결혼할 사람에게 주고 싶다.
둘째, 1%의 확률도 분명 존재하긴 하니 최소한 우리 서로 둘 다 책임을 질 수 있을 때 관계를 가져야 한다.
이러한 이유로
혼전순결주의를 유지하겠다고 합니다.
저한테 최소 5년 정도는 기다리라고 합니다.
저는 그런데
섹스를 한다는 게 여자가 남자를 위해 희생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도 않고
제 주변에는 정말 단 한 명도 혼전순결을 말하는 사람이 없어서
저한테 4~5년을 기다리라고 하는 것은 굉장히 납득하기 어려운 요구로 받아들여지거든요.
기나긴 수험생활을 거치고 이제 막 꿈꾸던 직장에 취업해서
남은 20대 3~4년을 금욕주의로 살기도 싫고,,,
그리고 정말 플라토닉 러브로 그 기간을 보냈다고 해도
서로 속궁합은 알아보고 결혼해야 된다고 생각해요.
전에 여자친구하고는 속궁합이 안 맞아서 고생 많이 했거든요.
그런데 그렇다고 해서
제가 여자친구를 막 설득하고 그러면 강요하는 것처럼 보일 것 같기도 하고,
그 과정에 또 싸울 것 같기도 하고
워낙 단호히 말해서 바뀔 것 같지도 않고,,,
지금 여자친구가 정말 순수하고 착하고 이해심도 많아서
참 보기 드문 여자라서 사귀게 되었는데,,,
어떻게 해야하죠?
무언가 하나를 포기해야 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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