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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상담사 소개 부탁 드려도 될까요 (어렸을적 기억때문에 힘듦니다)
게시물ID : gomin_166489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Y2NiY
추천 : 2
조회수 : 549회
댓글수 : 10개
등록시간 : 2016/10/10 23:13:41
제목 그대로 심리상담을 받아보고 싶습니다 
서울권이면 좋고 서울 근교도 좋아요.. 인터넷 검색으로 찾아가려니 믿음이 안가서 혹시 좋은 분 아신다면 소개 부탁 드립니다 
금액은 크게 상관없을 것 같아요 

오늘 따라 더 맘이 힘드네요 
저는 3살 된 딸아이 엄마입니다. 딸을 키워보니 부모님들이 더 원망스러워 지네요 
다른 이들은 자식 키우며 부모님 고마운 것을 깨닫게 된다는데, 저는 임신 때부터 같은 부모 입장이 되어보니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 원망의 마음이 커지네요 

예를 들어, 제가 6살 제 여동생이 4살이었을 때 옆집 오빠? (그때 당시 대학생) 에게 틈틈이 저희 좀 잘 봐달라고 부탁하고 가까운 아버지 일터에 같이 나가 일 하셨던 적이 있어요 
저는 그때 그 오빠한테 성희롱을 몇 번이나 당했었고, 그게 성희롱인지도 몰랐죠 (유사성행위) 4살인 제 동생이 용케 사무실에 찾아가 엄마를 불러다줘서 멈췄었어요. 
제 여동생은 그때 제가 유치원에 간 사이 점심을 사무실에 가서 먹곤 했대요 (사무실이 가까우면서도 애 밥 챙겨주러 올 생각을 안했을까요) 
근데 사무실 화장실에서 성폭행을 당해서 성병에 걸렸었어요... 
오늘 처음 안 사실인데, 동생이 유치원 때 엄마 동행 소풍을 갔었는데, 제 동생만 엄마가 안와서 혼자 그네를 타고 있었는데 타고 있다보니 아무도 없더래요. 엄마들이랑 같이 있으니까 인원 체크를 안하고 이동을 한거에요... 

경제적으로 일을 해야만 상황이었을지 모르겠네요 그건... 경제적인게 애들 보다 더 중요했던 건지 

제가 초등학교 들어가면서 일을 안하고 엄마가 집에 있었어요. 그런데 거의 초등학교 시절 내내 엄마는 낮에 내내 동네 아줌마 아저씨들과 어울려 고스톱을 쳤지요....ㅎㅎㅎ 
그 와중에 공부시키는 것이 중요 했던지, 중간 기말 고사 때가 다가오면 그만두고 공부를 스파르타식으로 시키셨죠... 
아빠가 외박하고 오는 날이면, 다른 집에서 밤 새도록 고스톱을 쳤어요 

밤에 둘이 있기 너무 무서워서 아래 층 주인집 문을 두들긴 적도 많았었어요 



부모님들은 두달에 한번씩은 크게 싸웠었어요 
아빠가 의처증이었죠... 
벽에 걸려있던 제 유치원 졸업사진이 날라다니고, 심한 날이면 식칼로 죽인다는 둥... 입에 담지 못할 욕도 많이 들었어요 (저한테 한건 아니지만ㅎ)
고등학교 가서는 경찰도 여러번 불렀어요 이러다 다 죽을 것 같아서요 


어렸을 땐 그랬기 때문에 엄마는 피해자, 아빠는 가해자라고만 생각했었요. 물론 맞는 얘기긴 하죠 
근데 그렇게 싸우는 모습 안보여 줄 수도 있었을 것 같아요 피하면 되잖아요 엄마도 화가나서 같이 붙어서 매번 그렇게 싸운거죠.... (인간적으로는 이해가 갑니다.. 내 남편이 의처증이라면... 이해가 가요) 



그 와중에 부모님들은 저희가 공부를 잘 하기 무척 원했었나 봅니다. 몇 십만원 과외도 많이 해주고 등등 
엄마는 대학에 가고팠는데 경제여건 상 못갔었고, 아빠는 초졸이라고 하네요... 본인들의 컴플렉스를 자식들을 통해 풀고 싶어던 것은 아닌가 생각이 됩니다 
뭐.. 뜻대로 저와 제 동생 늦둥이 남동생 모두 상위권 대학에 진학해서 겉으론 평범하게 살고 있네요

엄마는 지금도 본인이 아빠가 그렇게 괴롭게 했는데도 불구, 참아내고 인내하여 애들 교육 잘 시킨 현모라고 생각하며 자기연민에 빠져 있더군요...ㅎ
저는 엄마한테 몇번 말했엉요...그런 부모들 싸우는 모습ㅁ만 안보고 자랐어도 내가 성격이 이렇진 않을 거라고요 ㅎ


부모님 탓인지 제 탓인지는 몰라도 
저는 자존감이 낮아서 사람들 눈치를 너무많이 보는 편이고, 친구들과의 관계에 있어서도 거절 당할 까봐 뭐든 친구 맘대로 하게하는 주대 없는 성격이에요 ㅎㅎ 

그러다가도 가까운 내 사람들 (남편 같은) 에게는 화가나면 미친듯이 소리를 지르고 폭발하는 그런 성격이에요 



딸이 낳아 기르고 있자니, 어떻게 이런 어린 애한테 그런 모습을 보이고 방치를 하여 안좋은 꼴을 당하게 했을지 
너무나도 원망 스럽습니다. 



또, 제가 딸한테도 남편한데 한 거처럼 화내고 폭발할까봐 너무 두렵습니다 
딸은 저처럼 자라지 않았으면 좋겠어요 
진심으로요 

제가 안좋은 영향을 미친다면 거리를 두어서라도요 




심리상담사 추천을 바랬는데, 어디다 털어놓고픈 맘도 너무 컸어요 
이런 말 남편에게도 친구들에게도 못해요 
유일하게 동생들과 합니다 ㅎ... 



제 딸 잘 키우고픈 맘, 남편과 잘 지내고픈 맘으로 심리 상담 받고자 합니다 
혹시 받아보신 분... 추천 부탁 드립니다 
댓글 기다리고 있을게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출처 오늘 소용돌이 치는 내 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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