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그림책 일러스트를 시작했습니다.
내용 중, 요리를 하는 장면이 있어요.
요리사 캐릭터 자체보단, 그 요리사를 정의하는 수많은 기구들을 생각해봤습니다.
그것들이 벽에 걸려서 요리사의 성격을 말해줄 수 있겠구나.
그리고 그림 속 또 다른 이야기들을 찾아보는 재미들까지도요.
깔끔하게 정렬된 도구들, 조심스럽게 재료를 다듬는 손.
파란색으로 포인트를 준 앞치마와 행주.
이런 요소들로 요리사의 성격을 보여주고 싶었어요.
이번 그림책은 처음으로 시도해보는 실사와 합성하는 프로젝트에요.
도마 위에 실사 솜덩어리가 올라가있죠.
이 뒤에 이어지는 페이지들은 실사들이 더 많이 들어가서, 그림과의 조화가 참 중요한 숙제가 됐어요.
고민을 많이 해봐야겠지만, 결과적으론 재미있는 그림책이 나올 것 같아요.
(모든 그림들은 저작권으로 보호받고 있습니다. 무단도용, 펌 모두 금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