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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시물ID : gomin_166531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ZGZoZ
추천 : 2
조회수 : 12633회
댓글수 : 6개
등록시간 : 2016/10/13 01:40:49
저는
고등학교 중퇴로 인해 학력미달 공익판정받은 21살 남성입니다
자퇴이유는 학교 생활 적응을 하는게 너무 힘들어서 그만뒀고요.
제가 주변사람에게 지적을 너무 많이 받고 살아왔습니다.
신발끈도 제대로 묶을줄 모르고 (한 20번 반복해서 알려줘야 2주정도 기억) 넌 왜 이렇게 어리버리하냐는 소리를 모든 사람에게 들었습니다.
현재는 편의점 알바중인데 2달뒤 훈련소에 입대해야합니다.
근데 제가 정말 군대에 적응을 할 수 있을지(고작 1달이지만), 너무 걱정되고 두려워서 대학병원에가서 지능검사를 받았습니다.
거기서 처음으로 제가 경계선 지능이라는 사실을 알게 됬습니다.
세부적으로 들어가면 언어 이해랑 작업기억은 정상인 수준인데
지각추론은 경계선 수준
처리속도는 지적장애 수준 판정을 받았습니다.
전체 지능지수는 (아이큐)는 74 뜨더군요. 제가 돌고래보다 멍청하다는것에 충격을 받았습니다.
그제서야 제가 남들보다 습득속도가 현저히 느리고 정말 노력해도
어리버리하다는 소리를 수없이 들은 이유를 납득하게 되었습니다.
편의점 알바도 7일동안 엄청 혼나가며 겨우 적응한건데
제식훈련이랑 행동요령등을 눈치껏 남들보다 빠릿빠릿하게해야하는 군대는 정말 자신이 없습니다.
문제는 제가 일상생활은 가능한 수준이라, 경계선 지능으로 재검을 받아봤자 4급 아래로 떨어질일은 희박하다는 사실입니다. 조삼모사라는거죠.
처음부터 경계선 지능으로 신검을 받았으면 훈련소를 갈 일이 없었을텐데 뒤늦게 알아버린 바람에 정말 사안이 애매해졌습니다 .
그렇다고 이대로 훈련소를 가버리면 한달동안 상상을 초월하는 갈굼과 질타가 쏟아질텐데 (막 일부러 그러냐는 등) 그건 상상만해도 끔찍합니다.
하지만 경계선 지능을 인정받아 훈련소를 빼려면 1년이상 재검을 받아가며 병원을 다니며 지출해야될 금전적 문제가 걸립니다.
편의점 알바로 혼자 먹고 사는중인데 (부모님은 성인되자마자 연 끊음)
병원비까지 내려면 대출말고는 답이 없거든요...
어떻게하면 좋을까요, 훈련소에서 경계선 장애임을 인정해주고 배려해주면 베스트지만 애초에 경계선 지능은 훈련소에 들어오지 않는게 원칙이니 기대하기 힘들것 같습니다.
정말 스스로도 답을 모르겠습니다, 진짜 어떻게 해야되는걸지...
고게분들이라도 의견 하나씩 내주시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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