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어지자고 한 지 한달이 지났고 그 친구랑 마지막 연락을 한지 이주 가까이 되었어요.
마지막에 그 친구가 나 잡으라고 했는데.. 내 자존감이 바닥이라 잡지 않는다고 잘랐어요.
근데 그러고 나서 갑자기 화요일부터 지금까지 두시간 정도 잔 거 같은데..
어제랑 오늘.. 잠을 못 자는게 괴로워서 술도 마셨거든요
그런데 눈물만 나고 한숨만 쉬고 집에 돌아오면 물 먹은 솜처럼 술만 마시고 있습니다.
이성연애가 아니라 주변에 말도 못하고 앓고 있는데 갑자기 이러니까 당황스럽기도 하고..
아마 이성 연애가 아니라도 내 성격에 주변에 털어 놓지 못했겠지만..ㅎ
괜찮아지겠죠?
지영아.
언니는 네 나라에 대한 환상도 없고 말도 안 통하는 내가 너 하나 믿고 거기에 가서 살 확신이 없었어.
지금도 이렇게 너한테 투정부리고 의지하는데 이 이상 너를 의지하고 너한테 짜증 내고 싶지 않았어.
다만, 확실한건 나는 아주 오랫동안 너를 잊지 못 할거 같아.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