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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처럼 나가수를 사랑하는 여러분께 드리는 부탁
게시물ID : star_893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코뿔소
추천 : 12
조회수 : 703회
댓글수 : 4개
등록시간 : 2011/05/27 11:05:33

 '나가수'라는 프로그램으로 인터넷 전체가 과열되고 있는 상황에서 오유만이라도 차분한 분위기를 
 유지했으면 하는 바람에서 글을 씁니다. 저 역시 누구보다 일요일 5시 20분이 기다려지는 사람입니다.
 저는 진짜 매주 모든 가수들에게 감동을 받습니다. 노래의 위대 함을 매주 직접 체험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 이대로 가다가는 제가 사랑하는 이 프로그램이 제가 사랑하는 가수분들께 큰 마음의 상처를 남기고
 결국 폐지되지 않을까라는 걱정이 듭니다. 이미 대중의 시선을 한 몸으로 받아내면서 한주 한주 노래를
 해 나가는 것 자체가 극심한 스트레스로 다가올텐데, 대중들의 끊임없는 원색적인 비난과 다툼이 기존
 가수들에게 얼마나 더 큰 부담으로 다가올지는 상상하기 힘드네요. 

  가수 옥주현 씨의 나가수 합류로 인해 지금의 분위기가 형성되었습니다. 저도 친구들이랑 그 소식 듣고
 '뭐!! 옥주현~? 옥주현~?' 이라고 했었습니다;; 저나 친구들이나 기존 가수에 대해서 너무나 애정이 큰
 나머지 예전 아이돌 출신이고 뮤지컬 배우가(사실 이유는 필요없고 그냥 맘에 안 들기 때문에;;) 나오니까
 너무 억울해졌던 거죠.

 하지만;;

  지금 이런 분위기는 아니 잖아요. 친구들하고 그렇게 얘기하는 것까지가 우리가 할 일이지. 옥주현 씨가
 예전에 잘못한 것들까지 전부 끄집어 내서 베오베에 보내 놓고, 옥주현 씨를 잘 알지 못하는 사람까지
 방송을 시작하기도 전에 노래를 부르기도 전에 선입관을 심어놓는 것은, 결코 어떠한 이유라도 용납될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옥주현 씨의 출연을 반대할 수는 있습니다. 저도 반대합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그 분의 지난 행적까지 들추어내며 같이 묶어서 비난할 수는 없습니다. 
 
  저는 나쁜 짓을 많이 했습니다. 어렸을 때 집에 있는 저금통을 털어서 오락실을 갔다가, 엄마가
 저금통을 누가 털었냐고 물어보니 동생이 그랬다고 거짓말을 했습니다. 완전 나쁜 짓이죠.
 거짓말에다가 제 잘못을 아무것도 모르는 동생한테 뒤집어 씌웠으니까요. 
  그런데 지금 어머니께서 저한테 훈계를 하실 때도 그 때의 일을 끄집어 내진 않습니다. 

 중세시대 마녀사냥이나 소크라테스의 사형 선고나 예수가 못 박힐 때 둘러싸고 있는 군중들과 너무나
 닮아 있습니다. 너무 과열되어 있어요;; 
 조금만 냉정해지면 안 될까요? 다른 사이트는 어쩔 수 없더라도;;
 오유만이라도 방송을 보고 난 뒤 새로 합류한 가수들의 노래에 대해 비난이 아닌 비판을 하면 안되겠습니까
 오유만이라도 선동하는 사람들과 우르르 달려가 다발적인 인신공격을 하는 일을 하지 않으면 안될까요?
 
 전 이 방송을 정말 오래 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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