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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좀 지어주세요
게시물ID : readers_16663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파르다란
추천 : 0
조회수 : 186회
댓글수 : 0개
등록시간 : 2014/10/15 22:45:05
스러진다.
여름 날 녹음 가득 머금은 저 풀잎들은 여름 지나 
깊어 가는 가을 속, 짙어 가는 우리네 추억 품고선 이 내 스러져간다. 
흐드러져가는 가을은 내 여름 날 싱그러운 웃음이었으며, 네 기쁨이었으리라.
한 참을 그렇게 흩날리며 떨어진 낙엽 한 닢 한 닢 나의 웃음이었고 너의 꿈이었다.
어떤 놈은 바람 따라 난 자리 잊은 채 저 멀리 멀어가고 
어떤 놈은 쏟아 지는 가을 햇살 두려워 
못 떨군 미련 가득 나뭇잎 밑 그늘 속에서 그렇게 시들어 간다
지난 날 계절의 여울 속, 내 짙지 못한 색은 이 자리 홀로 남아 고개 떨군다.
무심코 치닫는 발걸음, 귀찮음 가득 섞인 싸리비질 속에서
이 내 나는 바스러져 내일로, 내일로 흩어져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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