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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수다에 대한 단상.
게시물ID : humorstory_232752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정시퇴근
추천 : 0
조회수 : 544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1/05/27 17:05:18
친구랑 트윗으로 놀다가 나온 이야긴데...현재 나가수 루머의 결론은 옥주현이 일요일 날 어떤 무대를 보여주느냐에 따라 의견이 갈릴 듯 합니다. 저도 일요일까진 묵묵히 지켜보고 싶네요. 옥주현양이 잘하든 못하든무대를 보고 판단하고 싶은 1인 이라서요..
 
원래 쓸려던 주제는 시청자들의 나는 가수다의 성역화와 제작진의 고민, 그리고 내가 PD라면 어떤 선택을 할까에대한 썰을 풀려고 했는데, 쓰다보니 주제가 흐릿흐릿해 져서 그냥 단상 정도로 적었습니다..-0-) 아 딸리는 글재주..ㅠ.ㅠ.


 
1.     나는 가수다. 시청자와 제작자의 관점에 대한 차이.
 
나는 가수다의 처음 취지가 댄스곡으로 편향된 가요프로그램에서 탈피한 최고의 가수들이 나와서 펼치는 서바이벌 대결이었지요. 
 
어디에서도 볼 수 없는 승부가 한 시간 동안 이루어지는데, 시청자는 참여한 가수들에게 공감하고, 그들의 스토리를 알아가며, 동화되고, 관심을 가지게 되고, 거기서 발전해서 사람들은 살아남은 가수들을 신격화 하는 단계까지 이르죠. (신격화가나쁜 뜻은 아닙니다. 저도 오오~~~ 재범신, 연우신~ 이러고 다니니깐요-0-);;;;  잘하는데 좀 추켜 새워 줄 수도 있지 그치 않아요?)
 
사실 애초에 제작진이 프로그램의 성격을 주말에 볼수 있는 “고품격 예능”정도로 규정하였지만, 시청자들이 이 프로그램을 가수들은 모든 것을 걸로 싸우는 “콜로세움 검투사들의 대결”로 규정 지어버렸지 않나 싶습니다. 의도와 결과가 다르게 된 것 같아요. 김어준씨 말대루요.



 
2.     시청자들의관점. – 감히 니가??? 가수 자질 논란
 
시청자들이 원하는 것은 지금처럼 이대로 더욱 강한상대, 더욱 처절한 대결을 원합니다. 그러니 당연히 다음 참가자에 대한 관심이 엄청나게 쏠릴 수 밖에 없겠죠.
 
다음은 베지터 일까? 프리더 일까? 셀일까? 이러는데, 갑자기 천진반 등장(내가 생각하는 선에선…..)
 
이런 논란은 당연한 거라고 밖에 볼 수 없습니다. 발생 할 수 밖에 없는 부분이죠. 앞서 이야기한 관점에 대한 차이인데요. 제작진과 시청자의 이상향이 다르기 때문입니다. 이런 점에서 말이 없는게 더 신기한거죠.


 
3.     제작진의 관점– 프로그램의 시청률과 장기 방송에 대한 욕심.

제작진의 고민은 지금의 긴장감 있는 컨셉은 유지를 해야 되는데,(그래야 시청률이 나오니깐) 장기적으로 진행하기엔 많은 무리가 따른 다는 거죠. 그래서 지금처럼 성역화, 신격화되어 있는 나는 가수다의 밸런스 다운 패치를 고려하지 않을 수 밖에 없습니다.
 
신피디님의 아이돌도 참여할 수 있다 발언, 현 인원 전원 교체, 2기 출범,실제 고민하고 있는 부분에 대한 증거라고 생각합니다.
 
나는 가수다의 큰 룰은 ‘7명의 가수들이 노래를 불러 경연(2회) 점수로 탈락자(7등)와우승자(1등)을 가리는 것,단 평가는 청중 평가단에서만 진행한다’ 입니다. 5회우승 시엔 영광스러운 퇴장이 기다리고 있죠.
 
이 룰이 가지는 문제점은…
 
1.    기존 가수의 미 탈락 문제 – 드래곤볼에서 손오공이 프리더 찾으러 갈 때 중력 우주선에서 열심히 수련한 것 다들 아실 껍니다. 지금 가수들은 수련을 엄청나게 거친 상태죠. 특히 김범수씨(최고!) 이 상황을 해결하려면, 프리더급으로 계속 가수를 넣어야 되죠. 그게 말처럼 쉽진 않을 것 같아요.
 
2.    청중 평가단의 고정 맴버 선호 현상 – 1번과도 겹치는 문제이긴 합니다. 사실 사람이 보고 있으면 정이 가고, 팔은 안으로 굽는 것이 사람이죠. 또 기존 가수들이 당연히 잘하죠;;;;; (김연우씨 1차 경연 사례) 냉정한 평가를 부탁한다고 하지만, 이게 500명 전원에게 통용이 될까는 모르겠네요. 그리고 전국에 방송되는 TV에서 청준 평가단은 이런 편견이 없는 사람들로만 뽑아야 되는데 쉽지 않죠.그럼 방송을 안 보는 사람으로 뽑아야 되는데, 이건 믿고 갈 수 밖에 없는 부분이 되어 버립니다. 조금이나마 해결하는 법은 청중 평가단 참여 시 사전 교육을 강화 하는 것 정도?이겠네요.
 

3.    신규 참여자 자질 논란 – 룰만 보면 가수라면 누구나 참여가 가능해야 되겠지만, 지금은 그런상황이 아니죠. 제작진이야고나서 이야기 해주면 좋겠지만...... 보는 관점이 다른 지금 상황에서 이 문제를 해결 할 수 있는 방법은 없습니다. 지금 시스템에선 발생할 수 밖에 없는 문제입니다. 문제를 최소화하기 위해선 스포를 무조건 막아야 하던가, 금요일 날 녹화해서 일요일 방송하는 수 밖에 없습니다. 보고 말 하는게 최고죠. 자질이 부족하면 청중 평가단이 떨어뜨릴테니… 믿고 가는 수 밖에요. 아니면 이런 일이 계속 반복될껍니다. 누가 나오더라두요.
 

4.    5회, 1등후 찬란한 퇴장...이게 가능할까? – 나는 가수다의 가수가프로그램을 떠나는 방식은 2개 입니다. 7등으로 탈락하는방식 또 하나는 1등을 5번 해서 일요일 저녁에 개인 콘서트한번 하고 떠나는 방식입니다. 사실 이 2개가 핵심인데 운영이쉽지 않습니다. 4번 1등 하다가도, 1번만 7등 해버리면 탈락이니깐,콘서트가 개최가 안되죠. (이게 백미라고 생각합니다. 정말멋있을 듯;;;;;) 또 프로그램 종영하는 날까지 2~6등만하면, 그냥 불사조로 남게 되죠. 이건 수정을 좀 해서 정말멋지게 퇴장 하는 가수가 나오도록 바꿔야 됩니다. 1등 3번하면 정도로 바꾸면 좋지 않을까 해요. 아니면 점수제로 해서 100포인트달성 시 콘서트 개최 및 퇴장 정도로… 멋지게 퇴장하는 것 보고 싶어요…..
 



번외로 7등탈락에 대한 부분은 왜 없냐하면, 이건 나는 가수다의 핵심 원동력이기 때문입니다. 이거 없으면 수요예술무대죠 뭐… 아님 진짜 예능이거나, 다음엔 잘해라 격려해주고… 긴장감이 없어요. ㅎㅎ 저는 7등 탈락에 대해선 찬성입니다.
 
이런 문제들로 인해서, 시청률과 장기적인 방송을 위해서 다큐에서 예능으로 노선 변경, 출연자수위를 낮게 조정하려는 밸런스 패치를 고민하고 있지 않나 싶습니다. 선택은 제작진이 하는 것이지만, 즐겁게 보고 싶은 시청자의 마음도 제작진이 알아주었으면 합니다.
 
아무튼 탈도 많고, 말도 많지만,재미있는 나는 가수다 보면서 즐겁게 일요일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ps.  만약, 여러분이 시청자가 아닌 제작자라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저라면, 배틀물로 지속 발전 시키겠습니다. 안되면 미국에서 레이디 가가라도 댈꼬 와야죠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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