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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직접 격은 실화.. 꼬마이야기
게시물ID : panic_16669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레몬샤벳
추천 : 2
조회수 : 2392회
댓글수 : 2개
등록시간 : 2011/06/22 22:51:25
여러가지 글을 읽다보니 다시 생각하고 싶지않은 생각이 나서적어봅니다.

저랑 4살차이가 나는 둘째누나가 중학교에 다닐때니까 한4~5학년쯤???

저희집은 갈비집을 하고있어서 부모님이 밤늦게 오십니다.

큰누나가 저랑9살차이 그리고 둘째누나가 4살차이 

그리고 이란성 쌍둥이 저하고 저보다 3분!!딱 3분(썅~) 먼저태어난 

쌍둥이 누나 이렇게 4형제인데 엄마아빠 오실때까지 자지않고 항상 기다렸던 기

억이 납니다. 

저희는 그때 항상 가족끼리모여서 일주일에 3~4번쯤은 야참을 사먹으며 때론 시

켜먹으며 이런저런 얘기들을 많이 했습니다.

부모님들은 좀 많이 보수적이시라서 누나들은 밤에 나갈수가 없었습니다.

지금은 많이 나아지셨지만,,,,

야참을 시켜먹지 않으면 항상 사러가는것은 저의 일이었습니다.

그날 기억나는건 금요일밤이었던게 분명히기억됩니다(이야기 속으로,,라는 프로

그램이 하기전에 사러갔던것이 기억됩니다) 

전 워낙 좋아하던 프로그램이라 놓치지않기 위해서 서둘러서 나왔는데

절대적인 야참 선택권을 가지 저희 어머니...(항상 "니들 먹고싶은거먹어" 그러

셔놓고 우리가 튀김!! 이러면 "엄마 그거 먹으면 내일 퉁퉁부어~"라고하시며 제

지하시던..ㅠ,ㅠ) 

어머니를 붓지 않게하는 몇안되는 음식중 그날은 만두가 야참이되었습니다.

저희집 뒷쪽 골목으로 내려가면 둘째누나가 다니던 오류여중이 나오는데 그주변

에는 먹자골목이라서 먹을것이 많았습니다 항상 거기서 야참을 사오기도 했구요

뒷쪽 골목 말고도 돌아서가면 큰길이고 밝기는 하지만 진짜 멀어서 항상 뒷길로 

다녔습니다

뒷길에 들어가면 책방하나가 골목 도입부에있고 그다음에는 깜깜한 아무것도 없

는 골목이었습니다 가파르고 또 포장도 안되어있었죠 

저는 늘그렇듯이 그쪽길에 딱 들어섰는데 

어떤 꼬마가 (제가 작았을때 봤을때도 정말 작았습니다 겨우 걸어다닐정도에 꼬

마??)앞에서 뾱뾱이신발을 신고(걸을때마다 뾱뾱 소리가 나는 신발..아시죠??)

부정확한 발음으로 "어우아~어우아"라고 부르짓고있었습니다,

뒷모습만이었는데요 

왠지 섬뜩한 느낌이들어서 그꼬마옆으 획지나치며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정말 가파른 내리막길이었는데요 정말 안넘어지고 달린게 용할정도로 한100m를 

뛰었습니다. 그골목 끝부분에서 왼쪽으로 꺽어서 15m??정도나가면 사람이 많은 

먹자골목이 나옵니다.

원래는 뒤를 안볼작정으로 뛰었지만 혹시나 하는(정말 후회합니다)마음에 왼쪽으

로 꺽어지는순간 뒤를 살짝봤는데...





그꼬마가...정말 바로 뒤에서 있었습니다.

정말 무서웠던건 아직도 얼굴이 기억나는데 눈동자가 다~검은색이었습니다.

정말 너무 징그러웠습니다. 

진짜 몇초간 굳어있다가(너무 무서우니까 못움직이겠더라고요)먹자골목 향해서 

무조껀 뛰었습니다. 

뛰는동안 정말 그골목에서 지나다니는 사람들이 다보이기는하는데 가까워지지는 

않는느낌...

정말 15m를 한20초동안은 뛴듯한 느낌이었습니다, 

그곳을 통과하자마자 보이는 아저씨옆에 무조껀 붙었습니다, 

그아저씨손이 어찌나 안심이 되던지....

그아저씨도 무슨일이냐고 물으셨고 전대답했죠...

저 귀신봤다고...만두집에 좀데려달라고..ㅡㅡ(바보야!!! 집에 데려달라고 했어

야징~!!이렇게 말하신다면 할말 없습니다...개념없던 국딩시절이라...)

전그렇게 만두를 담은 봉지를 들고 울면서 만두집에서 아버지보고 데리러오라

구...ㅠ,ㅠ전화를했습니다 

아버지는 오셔서 짜증을 내셨지만...정말 안심이됐습니다...

아버지가 자꾸 그 골목길로 가려고 하시는걸 제가 끌다시피해서 돌아서 큰길로 

집까지왔고..그정신에 이야기속으로까지 다보고 큰방에서 부모님사이에 들어가

서 잤습니다..

따로자기까지 몇주일 걸렸습니다..

그길은 지금도 별로 이용하지 않구요 밝을때는 모르지만 어두울때는 지금도 이용

하지않습니다...

제가 살면서 지금까지 귀신을 봤다는건 이사건이 처음이자 마지막이었고 그사건

이후로 안나가던 성당도 잘나갔습니다..좀얍삽하죠...

어머니는 지금도 그게 니착각이라고 하시지만 정말 전 너무 무서웟습니다.

뾱뾱이 신발을 신은 겨우걸을만한 자그마한아이가...밤11시쯤에,,,

초등학생이 전력으로 달린 내리막길을..

소리없이 따라와서 뛰는모습도아니고 얌전히 그것도 바로뒤에서..ㅠ,ㅠ

서있던건 정말 어떻게 설명이 되는지...정말 소름끼치는건 아직도 또렷히 그아이

의 얼굴이 기억나고 그날은 이상하게 기억이 명확하게납니다 

바로 몇일전 있었던 일처럼...

어던느낌이냐면 그일을생각하면 항상 소름이 돋습니다 아직도...그느낌이 아직

도..나요...정말 찝찝해요

혹시 졸라빠른 육상꿈나무 아니야???? 하시는 리플..정말 때려줄꺼야...

정말 애기였습니다 

아주작은...제가 작았을때봐도 

작은...눈동자가 전부..검은색인...

그래서 시선을 피할수없는...작은애였어요.,..








출처

웃대 송반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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