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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는 왜 살고있니
게시물ID : gomin_1667266짧은주소 복사하기
작성자 : 익명bW1ra
추천 : 0
조회수 : 273회
댓글수 : 1개
등록시간 : 2016/10/23 05:41:33


22살. 내 또래의 다른 아이들을 보면

다가오는 중간고사와 빡빡한과제에 밤을 지새우며 열심히 노력하며 산다. 

물론 나도 그런 때가 있었다. 

하지만 가족과 의절하면서 대학을 다니며 생계를 유지하는건 무리였고 과감하게 대학교를 관뒀다. 

알바를 해서 돈을 모아 학원을 다니면 취직할수 있을꺼라생각했다. 

하지만 일한지 1년이나 지났지만 모인것은 집보증금뿐이다.

그런다고 공부을 많이한것도아닌데 도대체 뭐하고 산건지...

돈을 모아 학원을 간다고해도 먹어가는 나이가 무섭다. 

아직 22살인데?라고 할수있지만 

23살이 넘어가면 대학교를 졸업한 사람들과 경쟁해야한다.

어차피 중요한건 포폴인 업계지만 그래도 두려움을 떨꿔낼순 없었다. 


더 노력해야할텐데 자꾸만 무기력감이 들었다. 

흘러가는 시간도 혼자있는 시간도 많아지면서 

자꾸만 나자신을 저주한다. 


너는 왜살아? 그냥 죽어. 어차피 이 굴레 못벗어나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죽어 .


처음엔 대수롭지않게 생각했는데 
하루에도 몇번씩 무의식적으로 이런 생각을 한다.

'죽고싶다' '살기싫다' 라는 생각을 해본 적이 있다. 
처음엔 힘들었지만 그럴때마다 게임을 한다거나 휴식을 취한다거나 
나 나름의 방법으로 생각을 지워냈다. 

하지만 나자신에게 '죽어' 라고 하는건 처음이였다. 
솔직히 이런생각을 하는 나자신이 당황스러웠다. 

그러나 몇달이 지난 지금. 무기력감에 이런 생각들이 타당하다고 생각한다. 

재밌게 하던 게임도. 즐겨듣던 음악도. 맛있게 먹던 음식도. 열심히 하던 공부도. 유일한 가족인 강아지를 돌보는 것도.

전부 나를 붙잡아줄수가 없다. 
나는 어디로 가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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